'D램 가격' 바닥 찍었나?…올 4분기 하락 폭 '둔화' 조짐
'D램 가격' 바닥 찍었나?…올 4분기 하락 폭 '둔화' 조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11.12 16:49
  • 최종수정 2019.11.1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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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익스체인지 보고서 발표…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 실적 '청신호'  
2019~2020년 분기별 'D램 가격' 하락폭 전망.(표=D램익스체인지)
2019~2020년 분기별 'D램 가격' 하락폭 전망.(표=D램익스체인지)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이상 하락했던 D램 가격 하락폭이 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4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직전 분기 대비 5% 이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10월 D램 총 거래량이 상당한 성장을 보여 주었다"며 "이는 구매자들이 구매하는 부분에 기꺼이 지불하려는 의지가 증가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자들이 일단 재고 수준을 충분히 낮추면, 그들은 더 이상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은 2020년 DRAM가격이 안정되고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12Gb LPDDR5 모바일 D램(위), SK하이닉스 3세대 10나노급(1z) DDR4 D램.(이미지=각사)

삼성전자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과 2020년 중국 D램 업체의 D램 웨이퍼 투입이 D램 시장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시장동향조사회사인 대만 TrendForce가 내놓은 전망을 인용 "삼성의 자본이 대부분 새로운 4nm공정 가능 장비에 투자되기 때문에 웨이퍼 용량을 2020년에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도 최근 내년 설비투자 감소를 반복해 2020년 비트 공급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내년에는 비교적 온건한 비용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내년에는 비교적 온건한 비용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나의 요인인 중국의 D램 산업의 지속 발전과 관련해선 "중국의 D램 산업은 생산 최적화와 관련된 학습 곡선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 따라서 중국 업체들의 경우 2020년에는 세계 비트 공급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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