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마감체크] 외국인의 귀환을 기다린다
[1112 마감체크] 외국인의 귀환을 기다린다
  • 박명석
  • 승인 2019.11.12 15:47
  • 최종수정 2019.11.1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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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의 IT 업종 매수 개선, 양대 지수 반등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 혼조 양상 지속
외국인, 스몰딜 합의 전까지 자금 유입 속도 줄일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11월 1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오늘도 매물 부담에 따른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으나, IT 업종에 대한 수급이 개선세를 보이며 양대 증시가 5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9% 상승한 2,1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07억의 순매도로 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기관 역시 최근까지 매수했던 유통 업종, 금융 업종을 매도하며 140억을 순매도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며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은 27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자 선정 소식에 급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음식료 업종은 실적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했고, 증권 업종, 기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7% 상승한 6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IT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40억, 38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42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송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반등했고,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H/W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상상인의 급락에 낙폭을 확대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과 섬유/의류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고, 에어부산은 재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HDC 그룹주 역시 HDC,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동반 상승했고, SI 기업 HDC아이콘트롤스는 향후 그룹 내 역할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폴더블폰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광군제인 지난 11일 오전, 중국에서 진행한 2차 판매에서도 완판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당시 온라인 판매는 40여분 만에 완판됐으며, 이에 삼성전자는 같은날 오후 8시 재차 판매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H바텍이 급등하며 섹터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AP시스템, 비에이치, 인터플렉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CJ제일제당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2,726억원, 5조 8,58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8%, 18.5% 증가했다고 공시하며, 7% 넘게 올랐습니다. 이외에 대한해운, 인선이엔티 등이 실적 모멘텀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휠라코리아는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와 내년 전망에 대한 우려에 4% 조정을 받았습니다.

바이오주는 대체적으로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CMG제약과 녹십자엠에스의 움직임이 돋보였습니다. CMG제약은 조현병 치료제 ‘데피조’에 대해 올해 안에 미국 FDA 허가 신청을 낸다고 밝히며 장 초반부터 급등했고, 녹십자엠에스는 345억원 규모의 동물용 혈당측정기 공급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CMG제약은 6% 상승, 녹십자엠에스는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상상인 그룹주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연루 의혹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아 급락했습니다. 앞서 상상인그룹은 그룹 내 저축은행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코링크PE가 보유한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에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브릭스 정상회담(~14)

 

경제지표

독일 11월 ZEW 경기동향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린데, 타이슨푸즈, DR.호튼, (폐장 후) 스카이웍스

한국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 전망과 포인트

오늘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방 압력이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이달 말 MSCI EM 지수 내 한국 주식 비중 축소에 따른 대규모 패시브 자금 이탈 가능성 보다는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여부가 외국인 자금의 증시 이탈을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무역분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은 바스켓 매도를 동반해 순매도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스몰딜 합의 전까지 외국인은 자금 유입 속도를 줄일 듯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반대로 보면 외국인 자금 순유입 촉발 재료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스몰딜 서명”이라며 “재선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트럼프가 연내 무역마찰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 귀환을 기다린다”고 내다봤습니다.

11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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