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실패 시 美증시 불확실성 몸부림칠 것”
“트럼프 재선 실패 시 美증시 불확실성 몸부림칠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1.12 15:24
  • 최종수정 2019.11.1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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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flickr.com/Michael Vad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flickr.com/Michael Vadon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대선을 1년 앞둔 미국 정치권 대선 레이스에 도널드 트럼프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것이란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실제 재선 실패 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권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12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로 워런이나 샌더스가 대통령이 된다면 반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것”이라며 “증시가 한 번 더 불확실성에 몸부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미국 내 4개 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민주당에 3대 1로 판정패한 가운데 16일 열릴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가 대선의 흥미로운 지점이 됐다”며 “현재 민주당 내 경선 지지율 1~5등 후보 모두 트럼프와 1:1 가상대결을 해도 6% 이상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는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반기업 정서가 있는 대선 주자가 대통령이 될 경우 미국 내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미국 정치는 그대로 가겠지만 기업들은 지금의 편안한 분위기와 반대되는 부분이 있어 그게 증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4개 주에서 열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특히 공화당의 ‘텃밭’인 켄터키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했는데, 주지사 선거는 통상 ‘대선풍향계’로 불린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고문은 “트럼프의 치적 중 하나가 리쇼어링을 통해 자국 기업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내용을 입법화한 것”이라며 “미국 내 4차산업혁명 생태계를 만들자는 게 메시지인데, 그보다 분배와 복지에 방점을 찍은 대통령이 나온다면 경제 성장 동력은 2순위로 밀릴 것”이라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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