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주목! 이리포트]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 "곡물가격이 오르더라도 식품업체는 너무 싸다"
[33회 주목! 이리포트]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 "곡물가격이 오르더라도 식품업체는 너무 싸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1.12 11:30
  • 최종수정 2019.11.1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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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최근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시장 속에서 내수주나 경기 방어주에도 눈길이 갑니다. 최근 실적이 좋은 종목들 위주로 움직이는 모습도 나오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음식료 섹터에 대해 주목해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 "곡물가격이 오르더라도 식품업체는 너무 싸다"

제목은 "곡물가격이 오르더라도 식품업체는 너무 싸다" 입니다. 올해 세계적으로 폭설, 건조한 기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농사가 잘 안됐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인 미국의 작황이 안 좋았는데요. 이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의 곡물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프를 살펴보시면, 특히 대두의 곡물 가격 상승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고 소맥과 옥수수, 원당도 전분기보다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식료품, 음식료주들의 원가 상승도 불가피합니다.

다음 재고율을 보시면, 소맥의 재고가 상승하고, 옥수수와 대두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19/20년 예상 재고율은 소맥 38.2%(전월 38.1%), 옥수수 27.1%(26.3%), 대두 27.2%(27.0%), 대두박 4.6%(4.7%)입니다. 그러니까 옥수수와 대두는 재고로 남겨둔 저장분이 별로 없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그만큼 농사가 잘 안됐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여유분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은 남겨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곡물가격 상승에도 음식료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전합니다. 앞서도 설명드렸듯이, 최근 세계 최대 곡물생산지인 미국의 작황이 좋지 않았고, 캐나다와 남미, 호주도 마찬가지인데요.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400억~500억달러 구매하기로 하면서 곡물가격에 상승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상승폭 확대의 지속성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소비가 위축되었고, 설령 곡물가격이 상승한다 하더라도 음식료 업체의 원가 부담으로 전가되려면 상승폭도 커야하고 기간도 수개월 지속돼야 하는데요. 그 상승폭 확대와 지속성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10년내 최저치에 근접한 음식료업체들은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중형주로 롯데칠성, 대상, 농심, 빙그레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음식료주 가운데 어제 3분기 실적 발표한 CJ제일제당에 대한 리포트도 나왔습니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긍정적인 뷰를 제시했는데요. 3분기에는 재고 폐가손실과 고정비 부담,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었는데요. 또한 차 연구원 4분기에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변화가 기대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에 주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CJ제일제당에 대해 매수타이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곡물가격 상승 가능성 있으나, 음식료업종 여전히 매력적
폭설, 건조한 기후로 공급부담-> ASF 등 위축된 소비로 만회
가격 상승폭 확대의 지속성 미비
10년내 최저치 근접한 음식료주 매수 필요
롯데칠성, 대상, 농심, 빙그레, CJ제일제당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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