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지 않은 금융재산 9조5000억원
찾아가지 않은 금융재산 9조5000억원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11.11 14:24
  • 최종수정 2019.11.11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금융소비자들이 잊어버리고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간 거래하지 않은 금융재산만 8조3000억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올해 6월말 현재,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은 2억개 계좌에서 9조5176억원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품별로 예•적금 4조9929억원, 보험금 4조1456억원, 증권(휴면성증권, 미수령주식배당금) 2633억원, 신탁 1158억원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예•적금에서는 은행이 3조67613억억원으로 전체 비중에서 38.6%를 차지했고 저축은행이 745억원(0.8%), 상호금융이 1조2471억원(13.1%)이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그동안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며 올해 6월까지 2조3000억원을 환급했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많은 금융소비자가 낮은 관심을 보여 환급율은 여전히 낮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 채무상담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 77세 A씨는 상담도중 직원의 권유로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에 접속해 3건의 숨은돈 560만월 찾아 대출금을 상환하기도 했다.

또 43세 B씨는 주거래 은행을 변경하면서 기존 거래 은행에서 자동이체 등을 위해 수시입출금 예금계좌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3년이 지난 후 우연히 내계좌 전체를 검색하다가 48만원의 잔액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금감원은 금융경제원과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은행연합회, 상호금융중앙회 등 금융협회와 함께 11일부터 12월20일까지 또한번 숨은금융자산 찾아주기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회사는 일정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SMS, 이메일 등으로 보유 사실과 찾는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또 금융회사 객장 모니터와 안내장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들은 본인의 소중한 금융재산을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회사도 국민의 금융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주면서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