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여전히 ‘안갯속’… 중국 관세 여파 뚜렷
미•중 무역협상 여전히 ‘안갯속’… 중국 관세 여파 뚜렷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9.11.11 09:17
  • 최종수정 2019.11.1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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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제금융센터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최근 타협점에 다달았다는 평가가 나왔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이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폐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서다.

국제금융센터는 11일 ‘주요국 동향 및 경제지표’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관세철폐를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앞서 중국 상무부가 합의 진전을 계기로 추가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한다고 표명했고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커들로 위원장도 1단계 합의시 관세 합의등이 병행된다고 피력했다. 이 때문에 협상은 조만간 타결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언론보도가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를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협상은 매우 양호한 상태로 진전되고 있다”면서도 “중국 지도부가 우리(미국)보다 합의를 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10월 중국의 대미 무역실적은 수출입은 각각 전달대비 16.2%,14.3%감소했다. 1~10월까지 중국의 대미 무역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한 44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11.3%, 25.4% 감소했다.

무역실적이 나빠진데는 추가관세의 영향이 컸다. 9월 15% 추가관세가 부과된 이후 TV의 대미수출은 1년전 같은기간 보다 43%나 줄었다. 5월까지 25% 관세가 부과된 가수 수출은 9월에는 37% 감소했다.

중국 제조업 투자의 선행지표로 보는 수출이 부진에 빠지면서 중국의 경기하강 장기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미중무역분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달러회 지수는 1.2% 상승했고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1.3%, 1.0% 하락했다. 반대로 미중무역협상 타결이 기대되면서 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주요국 모두 큰폭으로 올랐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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