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독배될 수도”… 목표가↓
이베스트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독배될 수도”…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11 09:13
  • 최종수정 2019.11.11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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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어 배당,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주주가치 제고 대신 M&A 참여 △저조한 분양 공급 등을 꼽았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4000억원 가량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 가격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대비 50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매각 가능성이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구주 가격 협상에 따라 최종 결정이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현 시점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건설업과 항공업의 시너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과 아시아나항공 매각가 적정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가 나타났다”며 “주택 사업으로 1조5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항공 업종의 M&A에 참여한 상황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액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저조한 분양 공급에 따라 2021년 매출액 추정치를 15% 하향 조정한 바, 향후 성장성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더 이상 땅을 사지 않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펀더멘탈적으로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들며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향후 성장성을 다질 토대가 될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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