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 마감체크] 다음주에도 해는 뜬다
[1108 마감체크] 다음주에도 해는 뜬다
  • 박명석
  • 승인 2019.11.08 16:16
  • 최종수정 2019.11.0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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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단계적 관세 철폐 가능성에도 외국인 이틀 연속 매도
협상 타결 쪽으로 기울어진 양상, 다음주 낙관적 전망 기대
환율 움직임 주목, 이익 개선세 뚜렷한 종목 관심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

■ 11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3% 하락한 2,1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대형주 중심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94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565억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고, 개인 역시 63억을 순매수했지만 장 초반의 낙폭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F&F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업종, 보험 업종, 기계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이어졌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조정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3% 하락한 6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692억, 63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308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담배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금속 업종, 정보기기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의 급락에 5% 넘게 하락했고, 기타 제조 업종은 제이에스티나의 약세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제약 업종, 유통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하락한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 관세 철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윙입푸드, 골든센츄리, 컬러레이 등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고,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 화장품 관련주 역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팬오션, POSCO, 롯데케미칼 등 낙폭과대 경기 민감주들의 반등도 눈에 띄었습니다.

콘텐츠 대표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CJ ENM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3분기 실적 부진과 ‘프로듀스’ 조작 관련 파문에 7% 급락했습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매출액 1,312억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함과 동시에 글로벌 OTT 시장 본격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편의점 대표주 역시 실적 발표 후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양호했고, 점포 순증도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최근의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BGF리테일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4%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케이엠더블유가 MSCI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MSCI는 지수 반기 변경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 종목들 중 한미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등 3개 종목을 제외하고, 케이엠더블유를 비롯해 18개 종목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수 변경은 오는 26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애경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의 2파전으로 재편된 가운데, 관련주들의 흐름이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급등했고, 아시아나IDT가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인수에 대한 부담감에 AK홀딩스, 애경산업이 하락했고, HDC,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1일

중국 광군제

미국 재향군인의 날(채권 시장 휴장)

12일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출범

13일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

미국 수입 자동차, 부품 관세 결정

브릭스 정상회담(~14)

14일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지연 개·폐장), 옵션만기일, 지스타 2019(~16)

15일

중국 화웨이 폴더블 폰 ‘메이트X’ 출시

 

경제지표

11일

영국 3분기 GDP 성장률, 9월 수출입동향, 산업생산

12일

독일 11월 ZEW 경기동향지수

13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9월 산업생산

한국 10월 고용동향

14일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중국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독일 3분기 GDP 성장률

한국 10월 수출입물가지수

15일

유로존 9월 수출입통계

미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11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실적

11일

한국 LG, 애경산업, CJ제일제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일

미국 타이슨푸드, DR.호튼, 스카이웍

한국 넷마블, 팬오션

13일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한국 한화케미칼

14일

미국 월마트, NVIDIA, AMAT

한국 엔씨소프트, 에스엠, 진에어, 삼성생명, 삼성화재

15일

미국 징둥닷컴, JC페니

 

■ 전망과 포인트

다음주엔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재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 정상의 서명은 다음달로 연기됐지만, 그동안 부과됐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증시는 무역협상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협상 타결 쪽으로 무게 추가 좀 더 기울어진 양상”이라며 “다음주에는 시장을 낙관적으로 봐도 괜찮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 호텔신라, CJ, 대한항공, KCC, 현대위아, 삼양식품, 하나투어, SK디앤디 10종목을 꼽았습니다. 3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처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들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눈 여겨 봐야 할 지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입니다. 이를 통해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향후에도 7위안 밑에서 움직인다면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겠습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김 연구원은 “얼마 전까지 역전된 상태였던 미국의 일드커브(채권수익률곡선)가 정상화됐다”며 “현재 커브는 스티프닝(장단기 금리 격차 확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단기 금리 하락으로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고 장기 금리 상승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2,100~2,180선을 제시했습니다.

11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박명석 myungche90@hanmail.net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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