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유플러스와 결합을 앞두고 있는 CJ헬로가 올 3분기 경쟁심화로 인한 가입자 감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CJ헬로는 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734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0억원(-4.2%), 영업이익은 56억원(-58.3%)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경쟁심화로 인한 가입자 감소, 지상파 재송신료(CPS)와 렌탈 대손충담금 등 일시적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케이블TV 가입자가 418만4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8000명이 감소했지만, 디지털 가입자는 274만명을 유지하며 전 분기 가입자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디지털가입률은 65.5%로 역대 최고치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73만4000명,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52만9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LTE 가입률은 72.1%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7353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원 상승했으며, 디지털 ARPU도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기여로 전 분기 대비 38원 증가한 9617원을 나타냈다. MVNO ARPU는 2만2906원이다.
성용준 CJ헬로 최고재무책임자는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며 "결합 시너지가 즉각적으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의 펀더멘털을 다져놓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