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 마감체크] 순환매는 지속된다
[1107 마감체크] 순환매는 지속된다
  • 박명석
  • 승인 2019.11.07 16:08
  • 최종수정 2019.11.0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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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합의 연기 가능성, 외국인 매도 전환
새로운 이슈 부재, 시장 관망 심리 확산
중국 10월 수출입 동향, 경기 부양책 등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1월 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최근 매수세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으나, 기관의 매수가 살아나며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나타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1% 상승한 2,1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 의지를 보이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1,51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낙폭과대주 중심의 매수세를 보이며 49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고, 개인 역시 651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통신 업종과 보험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을 필두로 한 금융 업종, 서비스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이어졌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조정에 하락했고, 의료정밀 업종과 의약품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3% 하락한 6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물량을 출회했습니다. 각각 685억, 1,134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1,920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에이치엘비의 반등에 힘입어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급등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기관의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며 보험주, 통신주, 유통주 등에서 일부 종목들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보험주에서는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생명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주는 5G 무선망 원격 최적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LG유플러스가 시세를 주도했습니다. 유통주는 최근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마트가 소프트뱅크의 적자 전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과 대규모 토지 매각설 등에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본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애경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의 2파전으로 결정됐습니다. 예비입찰 때와 동일하게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3곳이 응찰했으나 KCGI 측은 SI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의 깜짝 입찰이 없었다는 점에서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관련주가 낙폭을 확대했고, 본입찰에 참여한 애경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바이오 섹터는 일부 종목들이 낙폭을 키우며 조정을 받은 가운데, 최근 조정을 받았던 에이치엘비 그룹주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 발표 소식에 재차 급등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오늘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19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19)'에 참여해 자회사 엘레바의 신약,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파워 등이 동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IT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장비주, IT 부품주 등에서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종목들이 줄줄이 밀렸습니다. 신규상장주 아이티엠반도체는 7% 넘게 밀리며 공모가를 하회했고, 고영,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등 IT 장비주, KH바텍,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등 IT 부품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BOE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중국 10월 수출입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조에티스, ING, 악셀러미탈, 랄프로렌

(폐장 후) 디즈니, 드랍박스

한국 NHN, 게임빌, 삼성중공업, 펄어비스, 컴투스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협상 연기 가능성에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입니다. 당초 이달 중순께 예정됐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다음달로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에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돌아서며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줄만한 새로운 이슈 부재로 관망 심리가 커진 모습”이라며 “미중 협상의 경우 일정 연기 등 노이즈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점은 경계 요인이나 협상 타결 시점이 다음달로 미뤄지면 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돼 증시 박스권 등락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글로벌 경제지표로는 내일 발표될 중국 수출입 동향입니다. 이 팀장은 “중국의 10월 수출입 지표는 대내외 수요 부진과 미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 등을 반영해 수출수입 부문 모두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인민은행이 9월 지준율 인하에 이어 3년여만에 MLF 금리를 인하하는 등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화될 조짐이 보인다”며 “중국 정부 정책이 경기 하방 압력을 제어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1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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