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아시아나 본입찰, 애경·HDC현산·KCGI 컨소시엄 참여
이변은 없었다··· 아시아나 본입찰, 애경·HDC현산·KCGI 컨소시엄 참여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07 16:40
  • 최종수정 2019.11.0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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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SI 확보 못해… HDC현산 vs 애경 2파전 양상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 아시아나항공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마감됐다. 

이변은 없었다. 시장의 예상대로 이날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애경-스톤브릿지캐피탈·KCGI(강성부펀드) 3곳의 컨소시엄만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SK그룹의 등장도 없었다.

본입찰 마감 직전까지 KCGI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신세계와 손잡은 게 아니냐는 시장의 기대감도 있었으나 결국 KCGI는 SI를 확보하지 못한 채 재무적투자자(FI)로만 참여했다. SI 유무가 입찰의 기본 조건이라 KCGI는 자격 부분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기존대로 아시아나 인수전은 HDC현산-미래에셋대우와 애경-스톤브릿지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제 관건은 두 기업이 아시아나 신주·구주 가격으로 얼마를 제시했느냐에 달렸다. 3곳의 컨소시엄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구주 지분(31.05%) 매입 가격과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신주발행)할 자금 계획안을 제출했다.

아시아나와 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으로 가져가야 하므로 이들 컨소시엄은 1조5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주 발행액 하한선인 8000억원을 비롯해 구주 인수대금(4000억원 이상)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한 금액이다.

한편 대주주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본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순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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