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산업銀, '착한 스타트업' 육성 500억 규모 펀드 조성
SK-산업銀, '착한 스타트업' 육성 500억 규모 펀드 조성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11.07 15:26
  • 최종수정 2019.11.0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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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옐로우독-SKS PE 참여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
최태원 회장 "민간자본 유입·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
최태원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SK Night(SK의 밤)'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파트너십의 확장을 주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K)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SK Night(SK의 밤)'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파트너십의 확장을 주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K)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그룹이 한국 최대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 등과 손잡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SK가 운영중인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가 100억원, KDB산업은행이 200억원, 이재웅 대표가 이끄는 쏘카가 80억원 등 총 50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소셜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SK는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KDB산업은행, 펀드 운용사인 옐로우독 및 SKS PE와 함께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질 높은 교육, 건강과 웰빙, 지속가능한 도시, 기후변화 대처 등 유엔이 규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이다. 펀드는 해당 분야의 유망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태원 SK회장은 그동안 "투자한 사회적 기업이 성장하여 자금이 회수되고, 또 다른 사회적 기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민간 자본시장 조성을 통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강조해왔다.

실제로 SK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착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 생태계를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 

지난 2017년 110억원 규모로 KEB하나은행과 1호 펀드를 조성했고, 2018년에는 신한금융그룹과 2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이 3호인 셈이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적 기업의 재무성과와 사회성과가 주류 자본시장에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벤처기업들의 자생적인 생태계가 구축돼 더 많은 자본과 인재가 생태계에 들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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