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별세했다.
서울 방배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인 관련 확인 중이다.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와 금융투자협회 임직원 등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회원사인 증권사 대표들과 이사회에서 권 회장의 사퇴를 만류해 회장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61년생인 권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기술정책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1회로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인큐브테크, 다우엑실리콘 등 IT업체 사장을 거쳐 2009년부터는 키움증권 사장을 맡았다.
키움증권을 국내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키움증권 사장을 거쳐 2017년 말 그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지난해 2월 68.1%의 득표율을 기록, 경쟁자였던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을 제치고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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