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마감체크] 오로지 실적이다
[1106 마감체크] 오로지 실적이다
  • 박명석
  • 승인 2019.11.06 16:00
  • 최종수정 2019.11.0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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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매도, 외국인의 매수 양상 이틀째 지속
한동안 뚜렷한 상승재료 없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 전망
12개월 예상 EPS 향후 매달 2% 이상 상승 전망, 내년 증시 기대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1월 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며 상승폭을 줄였고, 코스닥은 하락으로 전환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2,1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365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2,120억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67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한국전력의 급등에 힘입어 모처럼 전기가스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섬유의복 업종은 호실적을 발표한 F&F의 강세에 반등했습니다. 유통 업종, 음식료 업종 등 소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삼성전자의 신고가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기계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도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7% 하락한 6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401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113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480억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습니다.

운송 업종이 W홀딩컴퍼니의 상한가에 힘입어 급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과 기타서비스 업종이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의 약세에 급락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반도체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D램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낸드 플래시 또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외국인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4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소비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들이 당분간 경쟁자 없이 중국 고가 화장품 수요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2021년까지 연평균 20%에 달하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등이 강하게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이마트, 롯데쇼핑 등이 동반 상승했고,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 휠라코리아, F&F 등 의류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급등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적자가 나타났지만 기대치를 상회하며 10% 넘게 올랐고, 코오롱인더 역시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원익IPS, 무림P&P 등은 어닝 쇼크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원익IPS의 경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낙폭을 조금씩 줄여냈습니다.

LS 그룹주가 ‘초전도 케이블’의 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LS전선과 한국전력이 함께 한 ‘세계최초 초전도 송전기술 상용화 사업 준공식’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LS전선은 경기도 용인시 흥덕 변전소와 신갈 변전소 사이 1km 구간에 초전도 케이블을 설치하고 상업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LS, LS네트웍스가 상승했고, LS전선아시아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나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4%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전력은 장중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끌어올리며 6% 급등했습니다.

바이오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각 M&A를 앞두고 있는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두 자리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급락했고, 헬릭스미스, 한올바이오파마, 셀리버리 등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는 편두통치료제의 FDA 허가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고, 메지온, 레고켐바이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경제지표

유로존 10월 서비스업 PMI

독일 9월 산업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CVS헬스, 휴마나, 바릭골드, CBRE

(폐장 후) 퀄컴, EOG, Manulife, 바이두, 폭스, Roku

한국 CJ ENM, CJ대한통운, GS, 스튜디오드래곤, 카카오

 

■ 전망과 포인트

오늘도 기관이 코스피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외인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뚜렷한 상승재료가 없어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연초 2,607p에서 지난 8월 초 1,892p까지 하락한 이유는 이 기간 진행된 이익 감소 사이클 때문"이라며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35.5% 줄었고 하향 기간도 20개월로 2000년 이후 가장 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이익 전망치가 반등, 12개월 예상 EPS는 향후 매월 평균 2% 이상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내년 주가 상승 동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그는 "올해 국내 기업 이익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로 내년 순이익 증가율은 26%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종목 간 이익증가율 차이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의 전반적 상승뿐 아니라 종목 간 수익률 차별화 장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11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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