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마감체크] 외국인이 돌아왔다!
[1105 마감체크] 외국인이 돌아왔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1.05 16:04
  • 최종수정 2019.11.0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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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매수 강도 약화, 외국인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 지속, 낙폭과대주 반등세
이달 말 MSCI EM 지수 3차 편입 예정, 외국인 이탈 가능성 주의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1월 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내 순환매 속에서 IT, 바이오 종목의 상승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8% 상승한 2,1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3,337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전일의 대규모 매수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1,387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143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순환매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보험 업종, 화학 업종, 통신 업종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들 중심으로 반등이 나왔습니다. 유통 업종이 전일 급등한 종목들 중심으로 조정이 나타났고, 서비스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6% 상승한 6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재차 매수에 나서며, 28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629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기관은 677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업종이 상승률 상위에 올랐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종이/목재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낙폭 확대에 급락했고, 운송 업종과 기타 제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IT 업종의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미래에셋대우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서버 교체 주기가 돌아오면 급격히 재고가 소진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가 내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제약, 바이오 섹터는 2018년과 2019년의 긴 터널을 지나 고성장 기업들의 성장세 회복, R&D 효과, 활발한 IPO 등에 힘입어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헬릭스미스, 메지온이 강한 탄력을 보였고, 셀리버리, 메디프론, 아이큐어 등은 개별 모멘텀에 급등했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는 삼각 합병을 위한 단기차입금 증가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매각을 이틀 앞두고, 흥행 기대감에 금호산업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일부 컨소시엄이 인수 가격으로 시장 예상치인 1조 5천억원~2조원을 써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인수전에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선정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3분기 호실적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영업이익이 1,8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락앤락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지난 1분기와 2분기 대비 각각 76%, 64%씩 성장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신규상장주 미디어젠은 상장 첫날 18% 급락한 9,15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를 밑돌았습니다.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미디어젠은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공모가는 10,600원이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미국 10월 ISM 서비스업 PMI

 

실적

미국 (개장 전) 도요타, 앨러간, 에머슨, 레네네론 (폐장 후) 마이크로칩테크

한국 CJ프레시웨이, 위메이드

 

■ 전망과 포인트

그간 우리 증시를 떠받쳤던 연기금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외인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달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3차 편입이 예정돼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A주 MSCI EM 지수 내 3차 편입에서 중국 A주 대형주의 편입 시가총액 비율이 15%에서 20%로 상향되고, 중국A주 중형주 지수 종목들 역시 20%의 비중으로 편입된다”며 “이로 인해 한국 시장이 MSCI EM 지수 내에서 0.1%포인트 비중 축소를 겪을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SCI EM지수 추종자금을 약 $2조로 가정하면 $20억(약 2조 2,0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실제 유출폭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면서 “지난 5월과 8월말 각각 0.2%포인트의 비중 하락 시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도세는 각각 1조 9,000억원, 1조 7,000억원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이머징 펀드 내 자금 유출로 인한 추적자금 전체 규모가 감소한 것과 패시브 자금 비중 등을 고려했을 때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1월 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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