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사상최대 경신… 달러 약세 영향
외환보유액 사상최대 경신… 달러 약세 영향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11.05 09:29
  • 최종수정 2019.11.0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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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한국은행
표=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 등은 감소했지만 미국 달러화 약세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영향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10월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63억2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30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증가폭은 지난해 1월(64억9000만달러)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사상 처음으로 4000억달러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4000억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난데는 환율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가 보유액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DXY)는 전달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달러화지수가 0.5%포인트 상승했던 8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16억달러 감소한 것도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국채, 정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038억달러로 전체 차지하는 비중은 92.0%다. 유가증권은 전달보다 7억달러 줄었다. 해외 중앙은행과 글로벌 은행 등에 있는 현금성 자산을 나타내는 예치금은 216억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36억6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넌달보다 1000만달러 증가한 33억7000만달러, IMF포지션(IMF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은 3000만달러 늘어난 26억7000만달러 금은 47억달러로 조사됐다.

9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1위 중국이 전달대비 147억달러 줄어든 3조924억달러, 2위 일본은 90억달러 줄어든 1조3226억달러로 집계됐다.

3위 스위스와 4위 러시아는 각각 18억달러 늘어난 8352억달러, 5309억달러를 기록했고 5위 사우디아라비아는 74억달러 줄어든 5006억달러로 집계됐다. 6위 대만은 13억달러 늘어는 4695억달러, 7위 홍콩은 58억 증간나 4387억달러 8위 인도는 54억달러 늘어난 4337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브라질은 전달대비 100억달러나 줄어든 3764억달러로 조사됐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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