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본입찰 유찰 우려... 박삼구 ‘무상감자’ 결단?
아시아나 본입찰 유찰 우려... 박삼구 ‘무상감자’ 결단?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1.05 09:04
  • 최종수정 2019.11.19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삼구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전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금호그룹의 명운을 쥔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본입찰이 이틀여 앞뒀지만 시장은 입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에 매각이 장기화될 경우 그 책임을 져야 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주도로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지분 소각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일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은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이동걸 회장이 박삼구 전 회장에 경영실패의 책임을 물어서라도 지분을 소각하라고 지시하면 아시아나항공 입찰이 흥행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국장은 “아시아나항공이 두번 유찰되면 이 회장이 박 전 회장과 담판을 지어서라도 지분 소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산업은행 지분도 감자를 할 수 있고, 그럼 박 전 회장은 이번 매각에서 완전히 빠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방송에서 “그 시나리오의 경우 차등감자를 요구할 텐데, 그러면 산은 지분도 일부 매각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흥행이 잘 이뤄지지 못할 경우 막판 에 쓰일 수는 있을 만큼 강한 ‘카드’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7일 열릴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성공 가능성은 낮게 평가됐다. 최 고문은 “아시아나항공 자체가 재무적으로 어렵고 항공운항 자체가 마이너스에 유가도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 회장이 강조한 신주 발행 조항에 매각가가 올라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