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 마감체크] 정치적 변수만 남았다!
[1104 마감체크] 정치적 변수만 남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1.04 16:09
  • 최종수정 2019.11.0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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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탈환, 단기 차익실현 욕구 강화 전망
2017년 이후 형성된 하락채널 상단과 충돌, 추가 모멘텀 요구
금리보다 기업 실적, 거시 지표에 영향, 트럼프 탄핵 이슈도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11월 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양호한 고용 지표에 환호했던 금요일 뉴욕 증시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4원 하락하며 1,15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3% 상승한 2,13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70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4,630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5,12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최근 증시의 강세에 증권 업종이 급등했고, 소비주 상승세에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운수창고 업종, 보험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2% 상승한 6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 통신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424억, 41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037억을 순매수했고,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운송 업종, 건설 업종이 급등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통신장비 업종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5G 관련주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반도체 수출 물량이 2,557.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원익IPS, 테스 등도 동반 상승했으나, SFA반도체, 네패스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OLED 관련주도 투자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반등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 단지를 포함해 OLED 신공장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OLED 수요를 고려할 때, 대형과 중소형 OLED 신규 라인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덕산네오룩스가 신규 소재 그린 프라임 공급으로 인한 실적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고, 제이스텍, 아이씨디 등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비주의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국내 유통계열사들이 준비한 세일의 초반 집객 효과가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마트는 지난 2일 '쓱데이'를 진행했고, 약 156만명의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마트 블랙페스타 역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의 매출이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마트, 신세계, 롯데쇼핑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아베 총리를 만났다는 소식에 항공주와 여행주도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5G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케이엠더블유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실망 매물에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케이엠더블유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매출액 2,649억원을 발표했고, 영업이익 역시 5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5G 관련주의 대장주 격인 케이엠더블유가 낙폭을 키우며 RFHIC, 서진시스템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급락했습니다. 지난 1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1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며 주가는 5% 넘게 밀렸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라가르드 총재 발언

경제지표

독일 10월 제조업 PMI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실적

미국

(개장 전) 부킹, 웨스트팩, 페라리, 언더아머
(폐장 후) 우버, 메리어트, 시스코, 옥시덴탈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2,100선을 탈환하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2,100선을 탈환해 조금씩 희망을 품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는 영역이라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서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지만 희망적 호재에 열광하고, 2,000선 영역에서는 각종 시나리오에 의문을 갖고 방황하는 등 코스피 지수 영역에 따라 투자심리의 변화가 크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각종 악재를 견뎌내며 어렵게 2,100선을 탈환했지만 지난 2017년 이후로 형성된 하락채널의 상단과 충돌이 이뤄진다는 것은 부담스럽다”면서 “틀을 깨기 위해서는 강력한 시장 에너지가 요구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이 FOMC 금리인하에 대한 효력은 약해지고 기업 실적과 거시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시점 트럼프 탄핵 조사가 등장한 것은 부담스런 요인입니다. 그는 “닉슨, 클린턴 탄핵소추 사례를 참고하면 탄핵이슈가 주식 시장 추세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미중 협상이 더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것은 악재”라고 지적했습니다.

11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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