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또 금리 0.25%포인트 인하… “추가 인하는 없다”
미 연준 또 금리 0.25%포인트 인하… “추가 인하는 없다”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10.31 09:12
  • 최종수정 2019.10.3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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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금리 인하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30일(현지시간)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인하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선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 연준의 설명이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 1.75~2.00%의 통화정책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올해 7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노동시장(9월 기준)은 여전히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활동은 적당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밝혔다.

연준은 또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율은 평균적으로 견재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면서도 “가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1년간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인 2%를 밑돌면서 여전히 낮다고 보면서 전망에서도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은 이번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에 당분간 추가 인하는 없다는 신호를 강하게 보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 “경기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그 자리에 “연방 기금 금리에 대한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고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는 문구가 등장했었다.

평가는 미국내 노동시장 상황과 현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대 지표 미국의 재무상황, 글로벌 경제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는 연준의 설명이다.

미 언론들은 연준의 이번 수정 문구가 당분간 금리를 현 상태에서 유지하고 세 번의 금리 인하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번 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로 쏠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추가 여력이 남아 있다?”며 추가로 금리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하게 열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라 한은도 올해 안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앞으로 주목할 점은 한은의 금리 인하 수준인데 지금 경제상황이라면 0%대 금리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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