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마감체크] 대형 이벤트를 앞둔 포지션 줄이기
[1030 마감체크] 대형 이벤트를 앞둔 포지션 줄이기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30 16:04
  • 최종수정 2019.10.3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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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 시작, ‘매파적 금리 인하’ 가능성 주목
무역 협상은 정치적 변수,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
다음달 주요국 중앙은행 자산 매입 재개, 투심 회복 기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0월 3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수급 부진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부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업종의 순환매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9% 하락한 2,08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막판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10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2,257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고, 지수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개인은 5거래일 만에 1,54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이 아모레 그룹주의 급등 영향에 반등했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신규상장주 롯데리츠의 상한가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도 수급 부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 하락한 65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9억, 747억을 순매도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이 1,323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게임주, 콘텐츠주 등에서 순환매가 돌며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IT H/W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게임주가 중국의 판호 발급 소식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5일, 액션스퀘어의 모바일 RPG 게임 ‘삼국 블레이드’가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게임이 중국의 외자 판호 승인을 받은 것은 30개월 만으로, 제작사 액션스퀘어를 비롯해 향후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펄어비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이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장중 대부분의 종목들이 고점 대비 조정을 받았고, 상승 마감했으나 음봉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화장품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아모레 그룹주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영업이익 1,0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아모레G 역시 1,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기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화장품 관련주의 반등을 이끌었고, 한국화장품제조, 한국화장품, 잇츠한불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미스터블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0% 급증한 영업이익 효과에 16% 급등했습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롯데리츠, 지누스 등 신규상장주가 급등했습니다. 롯데쇼핑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롯데리츠는 상한가에 들어가며 시초가 및 공모가인 5,000원 대비 1,500원 오른 6,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누스는 장중 23% 급등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2%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누스는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던 매트리스 및 가구 제조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 27.3%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경제지표

유로존 10월 소비자기대지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3분기 GDP
중국 10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

한국 산업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GE, 소니, 염브랜즈
(폐장 후) 애플, 페이스북, 스타벅스

한국

삼성전자, NAVER,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아프리카TV

■ 전망과 포인트

FOMC 결과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답답한 박스피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FOMC는 다소 ‘매파적 금리인하(금리인하 사이클 단기 종결)’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마지막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달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엔 적극적 베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18년 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자산을 늘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코스피 등락과 각각의 대외 이벤트를 맞춰보면 미중 무역분쟁보다 Fed의 긴축적 통화 정책이 훨씬 더 영향을 미쳤다”면서 “코스피는 지난해 6월과 9월 레벨다운(level down)됐는데 이는 Fed가 금리를 올린 시기와 일치했고, 지난해 12월 FOMC에서는 금리를 더 올렸지만 인상 사이클을 잠시 멈춘다고 밝혀 이때부터 주식시장의 하락이 멈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무역분쟁의 진행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한 데다 정치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예측이 맞을 확률이 높지 않다"며 "불확실한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여부에 베팅하기 보다는 확실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 반전에 베팅하는 게 낫다"고 당부했습니다.

10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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