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마감체크] 여전히 펀더멘털에 거는 기대
[1029 마감체크] 여전히 펀더멘털에 거는 기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29 15:59
  • 최종수정 2019.10.2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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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전후 공방전, 관망세 속 외국인 매도 지속
11월 MSCI 비중 변경 앞두고, 외국인 자금 유출되며 수급 부담
FOMC, 금리인하에 따른 호재보다 반대 경우의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0월 2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개장 초반의 강세 흐름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63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한 2,09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99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포함해 대규모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은 반대로 금융투자, 연기금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740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81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업종별 상승률 최상위를 이틀 연속 차지했습니다. 보험 업종, 섬유의복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운수창고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외국인 매도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 상승한 6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35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개인도 128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지만, 기관은 338억을 순매도하며 재차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에이치엘비의 급반등에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재차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콘텐츠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섹터가 선전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은 재차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과 음식료/담배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GS건설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골프존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영업이익에 5% 넘게 올랐습니다. 장중에는 미스터블루가 호실적에 힘입어 강하게 올랐으나, 삼성SDI와 현대제철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는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실적에도 변동성을 드러내며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콘텐츠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전략적 사업 제휴에 나서면서 향후 콘텐츠 사업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가 반등했다는 분석입니다. 콘텐츠 유통 기술을 보유한 버킷스튜디오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에이스토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사업 모델 특례상장 2호’로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캐리소프트가 수급을 끌어당기며 급등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도 변동성이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술료 수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1위인 블랙록 펀드와 2위 뱅가드 그룹이 에이치엘비 2대, 3대 주주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급등했고, 헬릭스미스, 신라젠도 동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개별 이슈로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의 암치료 가능성이 제기되며 제일바이오, 진바이오텍 등이 장 초반 강하게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음봉으로 마감했습니다.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안에 완전히 새로운 AI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로보로보, 유진로봇, 줌인터넷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AI 국가 전략 관련 내용에는 예산과 인력, 시범 사업 프로젝트 등 전반에 걸친 단계별 추진전략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FOMC 회의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경제지표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 9월 잠정주택매매

 

실적

미국 (개장 전) 머크, 마스터카드, 화이자, GM

(폐장 후) 암젠, 몬델레즈, 처브, AMD

한국 OCI, 아모레퍼시픽

 

■ 전망과 포인트

2,100선을 넘나 싶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내려 앉았습니다. 11월 MSCI 비중 변경을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며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하락채널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가 종종 있었지만 경기와 실적 부진에 번번이 실패했다”며 “최근 주식시장 상승에도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뚜렷한 상승 전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오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 채널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하락 채널 돌파 여부는 펀더멘털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은 대외 경기 모멘텀 개선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보았습니다.

다만 “수출 증가율의 턴어라운드는 기저 효과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수출주 전반으로 업황이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실적전망 등 모멘텀이 가장 양호한 IT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오는 31일 FOMC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0.4%에 달한다”며 “이번 FOMC 미팅은 금리인하에 따른 호재 보다는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경우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므로 금리가 동결되면 국내외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펀더멘털 지표들이 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정이 나타날 경우에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10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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