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6657억원… "경상기준 최대"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6657억원… "경상기준 최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29 15:59
  • 최종수정 2019.10.2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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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안정적 운용 및 조달 구조를 지속 개선하는 한편 이미 업계 최고수준인 자산건전성 부문을 더욱 개선한 결과라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규모다. 우리은행 자회사였던 우리카드가 지난 9월 지주로 편입되며 회계처리 반영된 탓에 3분기(7월~9월) 지배주주 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4,8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5% 줄었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 대비 9.3%,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2.4%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全)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을 기록하며 우리금융 총 당기순이익의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분기 대비 향상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에도 우량자산 비율은 전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유지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포인트 향상된 125.3%를 기록해 미중(美中)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3분기 ROE와 ROA는 각각 11.31%, 0.67%를 달성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 3분기 누적순이익은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 8000억원, 우리카드 948억원, 우리종합금융 35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에 이어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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