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 "카카오, SKT와 전략적 제휴가 기대되는 이유"
[24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 "카카오, SKT와 전략적 제휴가 기대되는 이유"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0.29 11:21
  • 최종수정 2019.11.0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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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어제 카카오와 SK텔레콤의 전략적 제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천억 규모의 지분 맞교환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그동안의 경쟁구도를 달렸던 양 사가 적과의 동침으로 혈맹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관련 리포트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 "카카오, SKT와 전략적 제휴가 기대되는 이유"

제목은 "카카오, SKT와 전략적 제휴가 기대되는 이유" 입니다. 이번 제휴 소식과 관련해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밝혔습니다.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와 SKT 제휴로 경쟁완화와 신사업 협력 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럼 그림을 통해 카카오와 SKT 전략적 제휴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어제 오전, 공시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는데요. SK텔레콤은 카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3천억원 규모의 218만주 신주를 취득하고, 카카오도 같은 금액의 SK텔레콤의 자사주 127만주를 취득할 계획입니다.

지분 교환 후 SK텔레콤은 카카오의 지분 2.53%, 카카오는 SK텔레콤의 지분 1.6%를 보유하게 됩니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11월 5일입니다.

이번 제휴로 그 동안 카카오와 SKT가 직접적으로 경쟁하던 사업에서 경쟁이 완화되고, 신사업에서는 협력의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쟁 사업인 음원(멜론 vs Flo), 모빌리티(카카오택시 vs T맵택시) 사업에서의 마케팅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직접 경쟁 구도가 아닌 영상 컨텐츠, 커머스, AI, 통신 분야의 협력 강화가 예상되는데요. 예를들어 페이지 웹툰 IP 기반 카카오M 제작 드라마와 영화를 SKT의 웨이브에서 유통하거나, 11번가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AI에서도 ‘카카오I’와 ‘누구’ 상호 호환으로 티맵에서 카카오의 컨텐츠를 사용하거나, 카카오톡에서 SKT 가입자 유치와 마케팅, 결합 요금제 출시 등 다양한 사업 제휴와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국내1위 통신사와 국내 1위 모바일 플랫폼 기업간의 제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카카오는 3천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약 2.5% 희석되지만, 같은 금액의 SKT의 자사주 1,266,620주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단기적인 기업 가치의 변동은 없을 전망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양 사간의 제휴 방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사업 제휴에 따른 시너지가 지분 희석 효과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대신증권의 리포트 참고해볼텐데요.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전략적 제휴 분야 4가지를 자세히 정리해줬습니다.

1) 통신 가입자 기반과 메신저 가입자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이 결합, 5G를 선도
2)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다양한 생활 서비스로 사업이 확대
3) 컨텐츠 분야에서는 SKT의 IPTV 및 OTT 플랫폼과 카카오의 IP, 배우, 제작 역량의 협력의 시너지
4) 미래 ICT: AI, IoT, 금융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

특히 SKT는 AI 리서치 센터를 운영하고 최근 CEO 직속으로 재편할 정도로 AI에 선도적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SKT-카카오 콘텐츠 사업 강화 기대 (자료: SK텔레콤)

이 4가지 분야 중에서도 가장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사업분야는 콘텐츠입니다. SK텔레콤은 IPTV와 옥수수+푹 결합의 웨이브 OTT 플랫폼을 갖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적재산권(IP)이 뛰어난데요.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톱스타 배우와 뮤지션들이 소속된 소속사를 보유한 카카오M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의 트렌드는 웹툰,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고,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3천억원의 컨텐츠 투자 계획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둘의 제휴는 매우 경쟁력 있는 조합이라고 판단됩니다. 

사실 SK텔레콤은 그동안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카카오와 일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바 있습니다. 앞서도 짚어드렸듯이 내비게이션 분야에서는 'T맵'과 '카카오내비'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음악 서비스에서도 '플로'와 '멜론'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략적 제휴는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양 사의 경쟁구도가 얼마나 완화되고, 양 사가 함께 하는 신사업에서는 어떤 시너지를 나타낼 지가 관건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카카오와 SK텔레콤 3천억 지분 맞교환 통한 전략적 제휴
이번 제휴로 서로 경쟁 관계에 있던 사업들의 경쟁 완화
신사업 협력 확대로 사업 경쟁력 강화 예상
콘텐츠, 커머스, MNO, ICT 등 사업 강화에 중요한 의미 부여
카카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0,000원
SK텔레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0,000원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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