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구은행 올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 평가 1위
하나‧대구은행 올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 평가 1위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10.28 15:48
  • 최종수정 2019.10.28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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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반기별 은행권 기술평가. 표= 금융위원회
상하반기별 은행권 기술평가. 표= 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한 결과 대형은행에서는 KEB하나은행, 지방은행에서는 DGB대구은행이 차지했다. 또 자체 기술금융 레발을 심사한 결과 레벨 4, 3에서 각각 1개 은행이 신규로 진입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금융 실적 평가는 △대출공급규모 △질적구성(기술기업지원)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지원역량 항목)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대형은행 그룹에서는 하나은행이 1위 IBK기업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한은행이 1위 KB국민은행이 2위를 기록했었다. 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과 지적재산권(IP) 담보다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 등의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48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정성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소형은행에서는 1위는 대구은행 , 2위는 SH수협은행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두 번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고 기술기반 투자확대와 지원역량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수협은행은 공급규모와 지원역량 모두에서 고른 성적을 얻었다.

또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서 레벨4와 3에서 각각 1개 은행들이 진입했다. 기술금융 레벨별로 자체 기술신용평가 단계가 높아지면 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올해는 기술금융 레벨심사 결과 부산은행이 레벨 3에서 레벨 4로 신규 진입했고 대구은행은 레벨2에서 레벨3으로 승격됐다. NH농협은행은 레벨1에서 레벨2로 올랐다. 현재 시중은행 가운데 KDB산업‧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은행 등 7곳은 레벨4다. 경남‧대구은행 2곳이 레벨3, 농협은행은 레벨 2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182조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18조2000억원 집행됐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25.8%다.

기술신용대출 가운데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올해 1월말 22조9000억원에서 6월말에는 34조9000억원으로 12조원 늘었다. 또 IP담보대출도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했다. IP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3151억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으로 4044억원을 조사됐다. 6개월 만에 893억이 증가했다.

IP대출은 일반 신용대출과 비교해 금리 우대가 크고 대출여력도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층이 올해 8월 44개 기업을 대상으로 IP담보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3곳에서 신용대출 대비 0.5~2.0%포인트 금리 우대를 받았다. 또 이가운데 6곳은 대출한도 증액과 추가 대출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 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며 “기술금융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해 평가체계 개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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