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마감체크] 강력한 외부 모멘텀이 필요한 때
[1028 마감체크] 강력한 외부 모멘텀이 필요한 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28 16:08
  • 최종수정 2019.10.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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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코스피 2,100선 앞두고 숨고르기 지속
강력한 외부 모멘텀 없다면, 상승 탄력 둔화될 가능성도
외국인이 파생상품에서 어떤 포지션을 쌓아가는지도 관심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0월 2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 종목별 장세를 지속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1,168원까지 하락하며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7% 상승한 2,09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551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됐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1,358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25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시총 상위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기계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했습니다. 은행 업종이 실적 부진에 하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1% 상승한 6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통신장비와 IT 부품주를 중심으로, 기관은 반도체와 일부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각각 219억, 33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80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삼륭물산의 신기술 상용화 소식에 급등했고, 제약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급락에 이틀째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 기타 제조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3분기 실적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융합 사업 흑자 전환에 힘입어 실적 감소를 최소화한 LS산전이 강세를 보였고, 한국조선해양은 흑자 전환한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SKC코오롱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조정을 받았고, 현대로템과 호텔신라가 부진한 실적에 4~5%대 하락했습니다. 은행주 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에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 섹터에서도 종목별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고, 셀트리온 역시 2% 상승하며 주가 200,00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에이치엘비와 헬릭스미스는 최근의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고,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장중 12% 급락했으나 3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낙폭을 줄이며 3%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4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이 주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한 결과, 주말 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SCI평가정보, 비덴트, 옴니텔 등이 상승했고, 라온시큐어, 드림시큐리티 등 블록체인 관련주들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꾸준히 매물을 출회하며 하락으로 전환됐습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양사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미래 ICT 등 4대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SK텔레콤이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반대로 카카오의 주식 217만7401주를 약 3,0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영국 의회 조기총선 표결
현대차 수소전용트럭 ‘HDC-6 넵튠’ 공개

 

실적

미국

(개장 전) AT&T, 월그린 부츠, 온세미컨덕터
(폐장 후) 알파벳, T모바일, NXP 세미컨덕터, 라이언에어, 비욘드미트

한국

LG이노텍,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한국항공우주, 우리금융지주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FOMC와 2,100선을 앞두고 숨고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을 상승방향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있고, 기업 실적도 시장 고점을 견인할 만큼 서프라이즈하게 나타나지는 못하는 상태입니다.

결국 외부 모멘텀이 강력하게 주어지지 못한다면 지수가 다소 갇힌 상황에서 빠르게 순환매가 돌거나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실적 기대 종목의 재료도 이미 대부분 노출된 상황임을 고려할 때, 또 프로그램 매수를 견인할 베이시스 등의 제반 여건의 부족함을 살펴보면, 지수의 강력한 반등 기대는 다소 섣부르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정책 기대와 함께 3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시장 눈높이를 맞춰가거나 상회하고 있는 만큼, 다소 방어적인 조정 시 매수 관점, 혹은 반등 시 비중 조절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으며 배당주와 방어주에 대한 선택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또 FOMC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파생상품에서 어떤 포지션을 쌓아가는지도 관심이 필요합니다.

10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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