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11.9% 감소… 부동산PF↓, 중기 P-CBO↑
3분기 ABS 발행 11.9% 감소… 부동산PF↓, 중기 P-CBO↑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28 08:47
  • 최종수정 2019.10.28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프= 금융감독원
그래프= 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올해 3분기(1~3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3000억원(11.9%)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억제에 따라 부동산 대출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하는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같은기간동은 무려 300%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을 보면 ABS 발행총액은 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조9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이 감소했다.

ABS발행이 떨어진데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발행이 크게 준 영향이 크다. 3분기 주금공은 주택 MBS발행은 전체 55.2%(5조3000억원)를 차지한다. 3분기 MBS발생은 전년동기(6조원)보다 11.7% 줄었다.

은행 여신전문회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ABS발행도 감소했다. 같은기간 금융회사의 ABS발행은 전년보다 2000억원 줄어든 1조9000억원이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전년보다 1000억원 줄어든 6000억원(-14.3%),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줄어든 9000억원(-30.8%)을 발행했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지난해보다 3000억원(300%) 늘어난 4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기초로 지난해와 비교해 4000억원(14.3%)줄어든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대출채권(MBS, NPL, SOC 대출채권)을 기초로 ABS와 매출채권(카드채권, 자동차할부채권, 기업매출채권, 부동산PF)을 기초로 ABS는 감소했다. 회사채를 기초로 하는 P-CBO는 증가했다.

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대출채권 기초 ABS는 1년 전보다 10조원(-14.5%)줄어든 5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주금공의 MBS는 5조3000억원, NPL을 기초로 한 ABS는 60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 전년과 비교해 각각 7000억원(-11.7%), 1000억원(-14.3%)감소한 규모다.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5000억원(-45.5%), 줄어든 6000억원, 자동차할부채권(리스채권 포함)은 전년보다 1000억원(50.0%)%늘어난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매출채권(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1000억원(4.8%)증가한 2조2000억원,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ABS는 3000억원(60.0%) 감소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회사채 기초인 P-CBO는 1년전과 비교해 300.0%(3000억원) 늘어난 4000억원을 발행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를 발행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지방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늘면서 건설사의 신규 주택 착공과 분양이 감소하면서 부동산 PF ABS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