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골’ SJ그룹, 내달 코스닥 상장… "신규 남성 브랜드 론칭할 것"
‘캉골’ SJ그룹, 내달 코스닥 상장… "신규 남성 브랜드 론칭할 것"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28 17:18
  • 최종수정 2019.10.2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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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 도입 통해 5년 후 3000억원 매출 달성 목표”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가 25일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의 패션 브랜드를 수입·운영하는 SJ그룹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현재 포지셔닝이 되지 않은 3040세대 남성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 도입 등 3~4개 신규 브랜드를 검토 중”이라며 “캉골키즈처럼 스포츠웨어, 골프웨어, 여행용 캐리어, 신발 같은 신규 카테고리 추가 등이 함께 이뤄진다면 5년 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비전을 밝혔다.

SJ그룹의 총 공모 주식수는 82만주(신주 발행)로 공모희망밴드는 3만2,000원~3만8,600원,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62억원~317억원이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7~8일 양일간 청약을 받아 다음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운영자금(캉골·헬렌·캉골키즈 사업 확장) △경상연구개발비(캉골·헬렌·캉골키즈 신제품 개발) △신규사업(신규브랜드런칭, 브랜드 상표권 인수 등)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SJ그룹은 영국의 캉골 모자를 국내에 독점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라이선스를 확대해(2010년 트레이드마크 라이선스, 2012년 마스터 라이선스) 가방과 의류,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2036년까지 독점적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캉콜이 68.6%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헬렌 카민스키 24.1% △캉골키즈 6.9%으로 구성됐다.

유통 채널별 비중은 △백화점 43.3% △온라인 22.6% △프리미엄 아울렛 15.8% △면세점 12.7% 등으로 온라인 채널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눈에 띈다. 특히 호주 모자 브랜드 헬렌카민스키를 독점 수입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6년 43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752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52.8%의 성장세를 보인 SJ그룹은 올해 상반기 5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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