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마감체크] 이익의 증가율보다 서프라이즈 비율을 보자
[1025 마감체크] 이익의 증가율보다 서프라이즈 비율을 보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25 15:56
  • 최종수정 2019.10.2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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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개별 종목들 간 차별화 장세 지속
업종 대부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어닝쇼크 가능성 주의
다음주 FOMC 금리인하 여부, 미중 핵심 경제지표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0월 2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다음주 FOMC 회의 등 주요 변수를 앞두고 무난한 장세를 보인 가운데, IT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와 통신장비 섹터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1% 상승한 2,08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전기전자 업종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595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보이며 415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8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유통 업종, 의약품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업황 우려에 급락했고, 건설 업종, 기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7% 하락한 6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바이오와 통신장비 섹터를 중심으로 각각 602억, 27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7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90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앤디포스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교육주 반등에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관련주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동반 급락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하는 등 최근 급등했던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SK하이닉스가 증권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재고 하락의 시작’, ‘점진적 개선 사이클 진입’ 등의 리포트를 내놓으며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에서도 MS, 인텔 등 기술주가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POSCO가 3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철강 가격 하락과 부진한 업황 전망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키움증권의 리포트에 의하면, 작년 하반기부터 철강, 비철 가격이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여왔고, 올해 4분기까지는 이에 따른 POSCO의 마진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대로 중국의 경기 부양 시그널이 강화된다면, 철강, 비철 가격 상승과 함께 향후 POSCO의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G 관련주가 수급 악화에 급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통신장비 업종을 동반 매도하며 차익 실현 의지를 보였습니다.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5G 계약 수주 부진에 따른 실망감에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0%나 급락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엠더블유는 두 자리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했고, RFHIC, 유비쿼스홀딩스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 섹터는 에이치엘비의 급락과 함께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엘리바가 미국 FDA와 사전 미팅을 마친 후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함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으나, 에이치엘비파워는 여전히 강한 탄력을 자랑하며 급등했습니다. 신라젠, 네이처셀, 헬릭스미스 등 최근 에이치엘비와 바이오의 강세를 함께 이끌었던 종목들이 대부분 조정을 받았습니다.

교육주가 급등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시 제도 개편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정시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가엠디, 메가스터디, 아이스크림에듀 등이 장중 변동성을 보이기는 했지만 동반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8일

영국 의회 조기총선 표결

EU 긴급 정상회의(예정)

중국 4중 전회 개막

29일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30일

미국 FOMC 회의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1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작

네이버 파이낸셜 출범

애플 OTT 플랫폼 ‘애플TV+’ 출범

 

경제지표

29일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 9월 잠정주택매매

30일

유로존 10월 소비자기대지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3분기 GDP

31일

한국 산업생산

중국 10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

미국 9월 개인 소비지출

1일

한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0월 수출입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ISM 제조업 PMI

 

실적

28일

미국 알파벳, AT&T, 월그린부츠, 비욘드미트

한국 GS건설, LS산전,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SKC코오롱PI

29일

미국 머크, 화이자, 암젠, GM, AMD

한국 LG이노텍,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한국항공우주, 우리금융지주

30일

미국 GE, 애플, 페이스북, 스타벅스

한국 LG전자, OCI, 아모레퍼시픽

31일

미국 다우듀폰

한국 삼성전자, NAVER,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아프리카TV

1일

미국 US스틸, 셰브런, 엑슨모빌

한국 롯데케미칼, SKC

 

■ 전망과 포인트

다음주 시장의 시선은 국내 기업 3분기 실적과 함께 미 FOMC의 금리인하 여부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증시 방향이 주로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움직이는 가운데 다음주엔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기간이 정점의 초입에 진입했다”면서 “다수 기업들의 실적 레벨 자체는 지난해 보다 낮아 이익 증가율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기업 이익 증가율보다 서프라이즈 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현재 업종 대부분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어닝쇼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해당 기업 한정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FOMC 금리인하 여부와 미중 핵심 경제지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주식시장은 주 초반엔 기업 실적, 후반엔 해외 매크로 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 “지표 결과가 부진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에 따른 반작용, 즉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040~2,12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10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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