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KB금융, 내년 대출성장‧NIM 둔화 우려”… 목표가↓
유안타 “KB금융, 내년 대출성장‧NIM 둔화 우려”…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25 09:10
  • 최종수정 2019.10.25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KB금융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내년 대출성장 및 순이자마진(NIM)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B금융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내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2.6% 낮췄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9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로는 5.1%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9089억원) 보다는 3.5% 상회한 규모다.

△국민유선방송 대손충당금 환입 410억원(은행 250억원, 손보 160억원) △소매 신용평가모델 변경관련 대손충당금 전입 200억원 △손보 희망퇴직비용 180억원 △국민카드 법인세 조정 19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박 연구원은 “대출 증가와 NIM이 다소 부진했으나 순이자이익은 평잔 효과와 신용카드 금융, 할부자산 증가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며 “순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수수료이익이 증가했으나 신탁/방카슈랑스/증권업 수수료 감소로 전분기 대비 0.7% 줄었고,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으며 대손비용은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선제적 대손비용 인식으로 양호한 수준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KB금융의 올해와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3000억원”이라며 “대출 수요가 부진하고, 안심전환대출 본격화와 시중 금리 하락 등의 요인으로 대출 증가와 NIM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KB금융의 경우 비은행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완성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이자이익 강화, 적극적 해외진출 등 추가적인 이익확대 요인을 더욱 강화 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자본 정책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