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마감체크] 성장 둔화 속 실적주 찾기
[1024 마감체크] 성장 둔화 속 실적주 찾기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24 16:34
  • 최종수정 2019.10.2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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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실적 시즌 돌입, 제약·바이오 변동성 지속
3분기 GDP 성장률 기대치 하회, 실망 매물 출회
국내 경기 하강 국면 막바지, 제조업·설비투자 개선세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0월 2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장세가 나타나며,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제약, 바이오 섹터는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4% 상승한 2,0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의약품 업종을 비롯해 대형주 전반에서 1,713억을 순매수하며 모처럼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장중 1,000억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으나, 점차 연기금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56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1,2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경협주 반등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화학 업종, 금융 업종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고, 운수장비 업종은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유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3% 하락한 6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각각 1,186억, 23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51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에이치엘비 급등에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락,문화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 여파에 하락했고, 제약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반등했습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2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했으나, 증권가 컨센서스인 4,297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디램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감소해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는 수요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3% 가까이 반등했고, 삼성전자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로 전환됐습니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네패스, SFA반도체 등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실적을 발표했던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영업 손실 영향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Oil은 흑자 전환된 3분기 실적과 4분기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반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오늘 장중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 LG생활건강이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POSCO는 영업이익 1조원 방어에 성공하며 장 막판 상승 전환했고, 포스코 ICT는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 종목들은 여전히 강한 변동성을 노출했습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블록딜 악재에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거래 정지가 풀린 에이치엘비는 장중 18% 급등, 14% 급락을 오고 가는 변동성 끝에 상승으로 마감했고, 그룹주가 모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신라젠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나, 에이비엘바이오, 헬릭스미스 등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2차 전지 관련주가 테슬라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폐장 이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향후 신제품 ‘모델Y’의 생산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발표에 시간외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시장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신규 상장주 엔바이오니아는 코스닥 상장 첫 날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13% 상승한 12,1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설립된 복합소재 전문 기업으로, 공모가는 8,200원이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

한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공판

 

경제지표

독일 10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유로존 10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미국 10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미국 9월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실적

미국

(개장 전) 컴케스트, 아스트라제네카, 다나허, 3M, 길리어드사이언스, 레이테온

(폐장 후) 아마존, 비자, 알파벳, 인텔, 트위터, 셀진

한국 LG화학, 현대건설

 

■ 전망과 포인트

오늘 한은의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실망한 시장이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4%를 기록해 연 2%대 성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그간 국내 증시 지수를 떠받쳤던 기관들이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한 원인은 2분기 성장률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결국 정부 주도의 성장이 한계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며 “추경집행 등에도 상반기 조기 재정집행 영향 등으로 재정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는데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 확산에 따른 체감 및 실물경기의 동반 악화를 재정만으로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사이클 면에선 긍정적 시그널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성장률 수준 자체는 실망스럽지만 일부 지표는 국내 경기 하강 국면이 막바지에 진입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며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플러스 전환됐고, 제조업과 설비투자가 개선됐으며 반도체 및 자동차 부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습니다.

10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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