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주목! 이리포트]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 "LG디스플레이, 한 고비가 남았다"
[21회 주목! 이리포트]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 "LG디스플레이, 한 고비가 남았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0.24 11:44
  • 최종수정 2019.11.07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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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굵직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장 마감 직후 LG디스플레이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예상보다 적자폭이 조금 더 컸습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선 의견이 조금 엇갈리는데요. 그 중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그래도 개선에 대한 기대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리포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 "LG디스플레이, 한 고비가 남았다"

제목은 "LG디스플레이, 한 고비가 남았다" 입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다소 부정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갈 거라 봤는데요. 물론 오늘 목표주가를 하향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의견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고비만 넘기면, 이제 괜찮아진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먼저 말씀 드리면, 여기서 '한 고비'는 다음 4분기 실적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4분기까지만 잘 버티면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건데요. 그럼 일단 이번에 발표한 3분기 실적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액 5조 8,220억원, 영업적자 4,370억원

LG디스플레이의 이번 3분기 영업적자는 예상됐었지만, 그 적자폭은 예상보다 더 컸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2천억원 정도의 손실을 예상했었는데, 4,3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전년동기 대비해선 적자 전환했고, 지난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매출도 예상보단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3분기 영업적자는 직전분기, 2분기 대비해서도 증가했는데요. 플라스틱 OLED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는 예상 수준이었지만, LCD TV 패널의 적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3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 중 하나는 출하면적의 감소인데요. 이전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출하면적은 2019년 2분기 대비 3.7% 감소한 9,570K㎡입니다. 이러한 감소는 LCD TV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가동률 조정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ASP(평균판매단가)는 2019년 2분기 대비 12.5% 상승한 513달러/㎡입니다. ASP는 이전 전망과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인데요. 이는 모바일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IBK투자증권은 이러한 출하면적과 ASP의 방향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의 체크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1) LCD 패널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패널 가격의 하락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 건데요.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의 라인 전환이 시작했고, 중국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도 수급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2) 대형 OLED 신규 라인 가동으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습니다. 3분기부터 광저우 라인의 가동이 시작됐는데요. 아직 물량에 기여할 수준은 아니지만 4분기에는 물량 기여도가 의미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분기부터 감가상각비를 인식했지만 영업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4분기부터 감가상각비는 3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2020년에는 감가상각비를 고려해도 영업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3) P/OLED E6 양산을 개시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LG디스플레이 6세대 E6 라인이 가동을 시작한 건데요. 아직 수익성이 보장되는 수율은 아니지만,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4) 라인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대형 LCD 라인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데요. 이미 가동률 조정을 통해서 생산량을 줄이고 있고, 본격적인 라인 활용 방안에 대한 작업이 4분기 중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른 일시적 비용은 발생하겠지만 장기적인 관
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매수 타이밍_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

IBK투자증권은 지금이 LG디스플레이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전합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내년 예상 PBR은 0.53배 수준입니다. 적자에서 흑자 전환 모멘텀도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변수라고 판단했는데요. 4분기 적자폭이 확대되지만 실적 개선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라 생각하면 지금은 투자를 적극 고려할 시점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2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한 고비만 넘으면 될 거라고 보는 김운호 연구원과 달리, 김선우 연구원은 '고난의 연장'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4분기는 일회성 비용도 추가되기 때문에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전했고요. 내년에 물론 점진적인 개선세가 예상되지만, 다수의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으면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또한 적자 발생 기간이 장기화될 수록 시장의 추자 자금조달 우려감이 증가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 4,370억원 (예상보다 부진)
4분기까지 적자 지속. 내년 점진적 개선세 예상
향후 LCD 패널 가격 안정 · 대형 OLED 신규 라인 가동 및 수익성 개선 전망
실적 개선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라 생각하면 지금은 투자를 적극 고려할 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000원 하향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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