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마감체크] 바이오가 오른다? 바이오만 보인다!
[1023 마감체크] 바이오가 오른다? 바이오만 보인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23 16:00
  • 최종수정 2019.10.2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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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강세, 남북 경협주 급락 등 종목 장세 지속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 부담에 기관 매도세 전환
독일 3분기 GDP 등 글로벌 경기 관련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10월 2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바이오의 강세가 지속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1,172.4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9% 하락한 2,08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170억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279억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46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았고, 외국인 역시 의약품 업종을 제외하면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급등했고, 유통 업종이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기계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은 경협주 급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은행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7% 상승한 6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도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1,301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274억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946억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유통 업종이 바이오 강세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비금속 업종, 건설 업종은 경협주 약세에 하락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화학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일 뉴욕 증시 마감 이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로 칩 테크 등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대형주 이외에도 코스닥의 솔브레인, 네패스, SFA반도체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마케팅 파트너 바이오젠의 실적 호조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성공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바이오젠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약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성공 소식을 전한 결과, 주가가 26%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메디프론, 젬백스 등 국내 알츠하이머 관련주가 장중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가 주가 급등으로 인한 1일 간 거래 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관련주의 급등세는 지속됐습니다. 그룹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파워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신라젠과 네이처셀도 상한가를 터치하며 낙폭 과대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에서는 한미약품이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더존비즈온, LG상사 등이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더존비즈온은 3분기 전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대 성장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LG상사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 마감과 동시에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은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 제일기획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남북 경협주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거 금강산 관광 추진 당시 과도한 남한 의존 정책이 잘못됐으며, 남측의 시설을 싹 들어내고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아난티와 현대엘리베이가 급락했고, 건설주, 시멘트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 이낙연 총리, 일본 아베 총리 회담

 

경제지표

유로존 10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3분기 GDP

 

실적

미국

(개장 전) 보잉, AT&T, 일라이릴리, 캐터필라, 자일링스, 바클레이스

(폐장 후) 페이팔, 포드, AMD, eBay, 마이크로소프트, VALE, 테슬라

한국 POSCO,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전기

 

■ 전망과 포인트

오늘도 한국 증시는 큰 변화 없이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펼쳤습니다. 한동안 뚜렷한 상승재료 없이 전날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부결시키는 등 대외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기관마저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패스트 법안을 가결했다면 이달 내 브렉시트를 완수할 수 있었겠지만 부결로 물거품이 되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완화를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무질서한 브렉시트만 아니라면 꼬리 위험을 키울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영국에서 내달 독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독일 수출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지난 2분기 독일 GDP가 전분기 대비 0.1% 감소한 데 이어 3분기 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10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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