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둔화에 정부 조바심... “장기 정책 집중해야”
한국 경제 둔화에 정부 조바심... “장기 정책 집중해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0.23 07:52
  • 최종수정 2019.11.0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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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우리나라 주요 경제 지표가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경제가 급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까지 하는 등 위축되는 상황에서 단기 정책에 치중하기보단 장기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3일 본격 국회의원 인터뷰 전문 프로그램 ‘여의도스트라이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정명수 인포스탁데일리 자문위원과 이동은 한국정책연구개발원 부원장이 참여해 최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명수 위원은 “경제 성장이 둔화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경기가 얼어붙는 추세는 분명하다”며 “또한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투자 심리가 바닥으로 하회하는 가운데 신산업 정책 방향도 잘 안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다만 현재 상황이 어려운 것은 2~3년 전부터 각종 투자가 줄어왔기 때문”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당장 단기 정책으로 반짝 효과를 내기보단 4~5년 뒤를 바라본 정책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한국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각각 2.0%, 2.1%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IMF와 OECD 전망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될 3분기 경제성장률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기대하는 올해 2.0% 성장률을 찍으려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0.6%(전 분기 대비)는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예산 조기집행으로 연초에 재정을 끌어다 쓰면서 전망이 밝지는 않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9%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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