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마감체크] 바로 앞의 나무보다 숲을 보자
[1022 마감체크] 바로 앞의 나무보다 숲을 보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22 16:08
  • 최종수정 2019.10.2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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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변동성 심화, 종목별 장세 지속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글로벌 증시 투심 지지
3분기 실적보다 향후 이익 전망에 맞춘 전략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0월 2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이오 업종은 장중 강한 변동성을 노출하며 코스닥 지수를 흔들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6% 상승한 2,0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813억, 4,44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대규모 매수도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은 5,30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폭을 끌어 올리며 코스피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화학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대형주들이 반등한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6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바이오, IT, 통신장비 등 코스닥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1,49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43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076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강세에 오늘도 강하게 올랐습니다.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종목들이 포함된 업종이 상승률 상위권을 장악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선전했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에이치엘비가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일 진양곤 회장의 신약 리보세라닙 관련 인터뷰 이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유럽장질환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과 함께 셀트리온 그룹주가 상승세를 끌어올렸고, 에이치엘비는 고점 대비 소폭 조정을 받으며 시총 순위가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학회 내 연구 결과 발표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제약·바이오 종목들 전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RFHIC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올해 3분기 적자로 전환한 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부터 조정을 받았지만, 꾸준히 낙폭을 줄이며 1% 미만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내년 5G 장비주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키네마스터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15% 급등했고, 아모레퍼시픽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어닝쇼크 우려에 5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정부의 정책 발표에 따라 일부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 연설에서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 사랑 상품권을 크게 늘린 5조 5,000억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발표하며 코나아이, 이지웰페어가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발표에 메가엠디,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어가족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아기상어, 핑크퐁을 보유한 국내 유아 콘텐츠 업체 스마트스터디가 북미 100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창단 이후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아기상어를 응원가로 활용하고 있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삼성출판사, 토박스코리아가 나란히 상한가에 들어가며 테마를 이끌었습니다.

신규 상장주 팜스빌은 개장 첫 날 15%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꾸준히 조정을 받으면서 14,3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팜스빌은 2000년 설립된 다이어트와 건강 관련 제품 개발 기업으로 공모가는 14,000원이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삼성전자, 반도체 신제품 공개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 공개

 

경제지표

미국 9월 기존주택판매

 

실적

미국

(개장 전) 바이오젠, 록히드마틴, 맥도널드, ups,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 프록터앤갬블

(폐장 후) 월풀, 치폴레,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한국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LG디스플레이, LG상사, 제일기획, 더블유게임즈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국내 증시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의 이익 전망치 하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그럼에도 코스피의 상대적 견조함은 투자자들의 시계가 이미 내년 이익 전망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이 일어났던 2017년을 복기해보면 당시 반도체 업종 중심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강하게 일어나 2,600포인트까지 상승했다”면서 “반면 2018~2019년은 지속적인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코스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므로 이익 개선이 예상되면 코스피가 선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추정치 변화에 따라 주가가 다르게 움직이는 사례를 살펴보고 내년 유망한 업종과 종목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3분기 실적보다 향후 이익 전망에 초점을 맞춘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신 연구원의 판단입니다.

이번 실적 시즌 주목해볼 만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미디어 등을 추천했습니다.

10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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