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마감체크] 잔존하는 불확실성
[1021 마감체크] 잔존하는 불확실성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21 16:11
  • 최종수정 2019.10.2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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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지속, 종목별·섹터별 상승세에 지수 강보합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 투심 악영향 전망
외환시장 변동성 우려, 코스피 하방 압력 주의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0월 2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기관의 방어 양상이 나타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 IT부품주 등 일부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9.5원 하락하며 1,172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 상승한 2,0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229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금융투자의 매수세를 앞세워 54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개인도 44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 은행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두산 그룹주와 대형주의 강세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계 업종,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시총 상위 종목이 하락한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증권 업종도 최근 거래대금 부진 영향을 받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6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9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 역시 622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이 시총 상위 바이오를 중심으로 94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상한가에 10% 넘게 올랐고, 기타서비스 업종도 같은 모멘텀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IT H/W 업종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담배 업종이 조류 인플루엔자 우려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운송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일부 종목들이 증권가 리포트의 영향에 등락을 보였습니다. 오리온, 엔씨소프트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 강세를 보였고, 비에이치는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부문의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 역시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공청사, 자동차 정류장, 유원지 등에도 상업용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유니크, 원익머트리얼즈 등 수소차 관련주가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부분 자율주행 구현 기술인 SCC-ML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삼보모터스, 대성엘텍 등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기업들은 조정을 받았고, 쌍용차는 3분기 실적 부진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급등하며 바이오 종목들을 이끌었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의 진양곤 회장이 오늘 오후 6시 인터뷰를 갖고, 리보세라닙의 FDA 사전미팅 일정과 중장기 목표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동반 상한가로 마감했고, 넥스트사이언스도 17% 올랐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 신라젠 등도 급등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주의 강세도 돋보였습니다. 오늘부터 갤럭시 폴드의 일반 판매가 시작됐고, 25일부터 시작되는 아이폰 신제품 판매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집중됐던 KH바텍이 급등했고, 인탑스, 인터플렉스, 아모텍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 (~24)

일본 증시 휴장

 

경제지표

한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SAP, 할리버튼

(폐장 후) 로지텍

 

■ 전망과 포인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또다시 지연되며 증시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당장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브렉시트 리스크가 잔존하는 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언제라도 브렉시트 관련 노이즈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여기에 브렉시트 이슈에 묻혀있지만 미국의 EU 관세 부과조치로 미국/EU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팀장은 “유럽발 변수에 주목하는 이유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각종 리스크 요인 완화로 나타났던 달러화 약세에 따른 신흥국 통화,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강세 되돌림 국면이 진행될 경우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코스피의 단기 하방압력을 자극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무역분쟁에 취약한 만큼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까지 안전자산 비중 확대 등 방어적 관점을 견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10월 2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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