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CJ CGV, 동남아 법인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 리스크 해소 기대”
이베스트 “CJ CGV, 동남아 법인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 리스크 해소 기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21 09:04
  • 최종수정 2019.10.2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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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CJ CGV에 대해 동남아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심리 저하 원인이었던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지난 18일 장 마감 후 6시께 CJ CGV에 해외법인 지분매각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언론보도는 상반기부터 수차례 있어 왔지만 조회 공시 요구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같은 날 저녁 주요 경제지에서 동남아법인 SPC 지분 25%를 MBK파트너스에 3800억원에 매각키로 했으며 이번주 중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나왔다”면서 “CJ CGV 측의 조회공시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딜이 임박한 정황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 매각 대금은 거의 즉각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쓰여질 계획으로 3800억원 가정시 부채비율은 70~80%포인트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남아 3국 영업가치로 1조5000억원을 인정받는 것으로 매각 후 CJ CGV의 SPC 지분율을 60~65%로 가정하면 동남아법인의 영업가치만 Pre IPO(사전 기업공개) 기준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 상황에서 터키를 차치하더라도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한국 내 영업가치를 더해 보면 CJ CGV의 현재 시가총액 7400억원은 극도로 저평가됐다는 부연이다.

그는 “투심 저하의 최대 원인이었던 유동성 리스크가 걷히기 일보 직전”이라며 “올해 4분기 중국발 초강력 실적 모멘텀과 인도네시아 중심 동남아 성장스토리가 재점화되는 구간의 초입”이라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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