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곳간’ 바닥에 총선 우려... 바미당과 손 잡나
한국당 ‘곳간’ 바닥에 총선 우려... 바미당과 손 잡나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0.21 16:18
  • 최종수정 2019.10.21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학규(앞줄 왼쪽 세번째)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바른미래당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21대 총선이 6개월여 남은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선거 재원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국고 보조금을 200억원이나 쌓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전략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본격 국회의원 인터뷰 프로그램 ‘여의도스트라이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정명수 인포스탁데일리 자문위원과 이동은 한국정책연구개발원 부원장이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재원 마련이 시급한 자유한국당 문제를 놓고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은 부원장은 “한국당의 경우 정권이 바뀌다 보니 당원도 줄고 당비도 줄어서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총선의 경우 선거법이 보장된 대로 그 돈을 내고 하면 된다. 예전처럼 ‘돈 선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최근 들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서포트해줘야 하는 당직자들이 관료화된 통에 ‘자기들이 체계를 유지하면 된다’는 수준의 생각이 있는 듯하다”며 현재 재원 부족 상황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당은 20대 국회 들어 교섭단체가 2곳에서 3곳으로 늘면서 국고 보조금이 대폭 삭감됐다. 여기에 2017년 당원을 늘리기 위해 당비를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춘 가운데 장외집회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자금난을 겪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정명수 위원은 “현재 여당이 야당일 때는 장외로 나가서 모금하던 게 그들의 방식인데 한국당은 이에 익숙하지 않아서 장외시위 때마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총선은 중앙당 돈으로 좌지우지되는 게 작은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정 위원은 “총선은 특히 출마자의 면면이 얼마나 신선한지가 중요한데, 그 파워게임에서 바른미래당이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바미당과의 협력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