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마감체크] 미중 합의 기대에도 종목만 부각
[1017 마감체크] 미중 합의 기대에도 종목만 부각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17 16:04
  • 최종수정 2019.10.1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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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여전히 증시에 영향
1단계 부분 합의 관철 이후, 2단계 합의 시 달러 약세 예상
내년 말까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150원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0월 1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최근 연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세를 줄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3% 하락한 2,07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94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장 막판 매도로 전환하며 10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수가 지속되며 843억 순매수로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약품 업종도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은 시총상위주 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1% 하락한 6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각각 499억, 72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의지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모멘텀이 있었던 개별주를 중심으로 1,32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그래핀 관련 모멘텀에 급등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메디톡스의 악재에 조정을 받았고, 음식료/담배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바이오 종목들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의 제재 집행 정지 확정 소식에 이틀 연속 반등했고, 셀트리온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합병 모멘텀을 이어갔고, 씨트리가 최대주주의 주식 양도 계약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헬릭스미스는 골드만삭스의 매도 리포트가 나온 이후 이틀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종목들이 거래량 폭발에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선데이토즈는 ‘디즈니 팝’의 아시아 사전 예약자가 300만 명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국일제지가 자회사 국일그래핀의 그래핀 양산화 설비 도입 계약 소식에 역시 상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메디톡스가 식약처의 수출용 메디톡신 일부 회수 명령에 급락했고,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자회사의 부실 정리 지속 이슈에 12% 밀렸습니다.

5G 장비주가 재차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서진시스템이 국내외 5G 모멘텀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하며, 내년에도 해외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쏠리드는 KT와 함께 5G 빔포밍 기술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기대를 모았고, 케이엠더블유, 유비쿼스홀딩스, RFHIC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15%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 리포트가 나왔고, 일본의 노무라 증권은 목표주가를 73,000원에서 45,000원으로 38%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CJ헬로가 LG유플러스와의 결합 심사 유보 결정에 급락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일 전원 회의에서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기업 결합 심사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합의를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CJ헬로는 5% 하락했고, LG유플러스는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정상 회의

경제지표

미국 9월 산업생산, 주택착공, 건축허가, 10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중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3분기 GDP

실적

미국 : (개장 전) 모건스탠리, TSMC, 필립모리스, 허니웰, 유니온퍼시픽, 키코프
        (폐장 후) 페이팔, 다나허

■ 전망과 포인트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고 혼조세를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상승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입니다.

미중 ‘스몰딜’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중국은 6% 성장이 위협받고, 미국 제조업 위축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번만큼은 미중 양국이 문서화(1단계 무역합의 내용)된 부분 합의를 관철시키고 추후 예정된 관세 유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미중 간 갈등 요인이 다수 존재하지만 양국 모두 타격을 입는 만큼 협상을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연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로 1,167원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향후 무역협상이 순차적으로 12월 적용 관세 유예와 2단계 합의에서의 기존 관세의 일부 철회를 상정할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올해 말 달러 대비 위안은 3,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반영해 6.95위안에 수렴할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원화와 위안화 간의 강한 동조화 유지를 감안해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하락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기법에 의한 환율 전망보다는 달러 대비 위안화에 170원 내외를 곱한 값이 유지될 것임을 전제로 올해 말과 내년 말 달러 대비 원화는 각각 1,180원과 1,150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10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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