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개장체크] 풀어야 할 숙제만 해결된다면
[1017 개장체크] 풀어야 할 숙제만 해결된다면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10.17 07:46
  • 최종수정 2019.10.17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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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정치적 불확실성+소매판매
국내증시, 연기금+외국인 효과 지속
실적호전과 해외증시 안정 이어질 지 확인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10월 17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호실적에 상승으로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에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의 수급이 지속되며 코스피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1% 상승한 2,0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500억원 이상 매수에 나서며 46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1,44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1,77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의 주도 섹터로 나섰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반등했고, 건설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매각이 확정된 태림포장의 급락에 조정을 받았고, 통신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 상승한 6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559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3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통신장비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27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고,) 개인은 47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바이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통신장비 업종도 반등했고,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반등한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이 헬릭스미스의 낙폭에 약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호재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좋은 흐름을 탄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홍콩 시위 긴장감에 보합권에서 머물며 전체적인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1.2% 오른 2만 2,472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41% 하락한 2,978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46% 오른 1만 1,162에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뛴 2만 6,66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하원의 홍콩지원법 통과에 따른 긴장과 소매판매 부진에 투자심리가 소폭 위축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08% 하락한 2만 7,00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2% 내린 2,989를 나타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밀린 8,1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합의 난항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32% 오른 1만 2,67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0.61% 떨어진 7,167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9% 하락한 5,69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0.7% 상승, 유가는 산유국 감산 기대에 0.32% 뛴 52,98에 거래됬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하원의 홍콩 시위 지지 법안 통과와 소매판매 감소에 미국 증시가 다소 흔들렸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홍콩을 두고 대립하면서 다시 협상이 틀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이 농산물 수입이 불투명하다는 뉴스도 시장에 불안감을 줬습니다.

소매판매의 부진도 무역 분쟁에 따른 여파로 인식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다시 확대됐습니다.

업종별로 어제와 달리 임의 소비재와 소재, 유틸리티가 강보합을 보인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1% 이상 하락했고 기술주와 금융주, 헬스케어 종목들도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존슨앤존슨과 시스코, 디즈니와 맥도널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엑슨모빌과 쉐브론, 마이크로소프트와 머크, 유나이티드 헬스는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외 레나, 풀테 그룹, dr호튼 등 주택 건설주가 모두 반등했고 카디널 헬스와 모토롤라 솔루션, 실적이 개선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반등했습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와 에너지 관련주, 램리서치와 마이크로 테크놀러지, 세일즈포스 닷컴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엇갈린 실적과 전망에도 시간외에서 주가가 상승했고 IBM은 매출 둔화로 3% 가까이 내렸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확정치가 전년동월비 0.8% 상승해 시장 예상인 0.9%에 못미쳤습니다. 예비치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며 지난 달에 비해서는 0.2% 증가로 전망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0.4% 상승했습니다.
-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0.3% 감소하며 0.2%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감소이며 부진 원인으로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부진한 것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자동차 및 부품은 0.9%, 주요소 판매는 0.7% 감소했습니다.
- IMF는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구제해 줄 것이라는 믿음때문에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은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수익 채권 스프페드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좁혀졌다고도 평가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관세 유예의 반대 급부로 제공하기로 한 미국 농산물 400억~500억 달러 구매가 현실성이 떨어지며 중국은 이 숫자를 확인해 주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며 잘못된 보도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미국의 8월 기업 재고는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시장 예상인 0.2% 증가보다 부진했습니다.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1.4로 지난 달보다 높아졌습니다. 또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는 71을 기록해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독일의 공공은행들이 ECB의 양적완화 재시작에 라가르드 신임 총재의 추가 금리 인하로 유로존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2번의 금리인하에는 동의했으나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는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상태이며 정책은 적절하다는 것입니다.
-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미약한에서 완만한 정도로 성장했다며 경기진단을 후퇴시켰습니다. 소비는 탄탄했지만 제조업 활동은 악화되고 있고 주택시장 여건은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물가와 고용에 대해서는 완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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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U 정상회의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20, 대구 엑스코)

경제지표

한국 9월 자동차산업 동향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수급과 해외증시 안정을 기반으로 느리지만 완만한 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 증시는 결국 두가지 숙제를 풀어야 하는 구간에 있습니다.

전일 모두가 예상했던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었지만 역대 저점 수준의 금리 수준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얼마만큼의 힘을 발휘할지 불확실한 측면이 있는 데다 화학, 정유, 보험, 철강 등 일부 실적 부진 예상 업종의 실적과 그 결과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풀어야 하는게 첫번째 과제입니다.

두번째는 금리인하에 소프트 브렉시트, 다음 달 미중 정상의 무역 회담 1단계 성사라는 긍정적 시나리오만을 반영한 글로벌 증시가 아무 변동성 없이 10월과 11월을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전반적으로 호악재가 팽팽해 2100선 부근에서의 줄다리기 양상이 이어지 것으로 보고 있으나 파생상품 시장에서 신규 포지션을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고 거래대금이 아직 제한적인 만큼 횡보의 가능성보다 월말로 갈수록 변동성 증대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형주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되 반등시 2100선 이상에서 비중 축소의 의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10월 1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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