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이마트, 자산유동화 완료…10월 기존점 매출 회복 여부 중요"
유진투자 "이마트, 자산유동화 완료…10월 기존점 매출 회복 여부 중요"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16 09:43
  • 최종수정 2019.10.16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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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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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13개점 토지 및 건물 처분결정으로 자산 유동화를 확보했으나 기존점 매출 회복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전날 13개점 토지 및 건물에 대해 매각 소식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자산유동화 업무협력(MOU) 공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총 처분금액은 총 9525억원이다. 매각 점포들은 매각 세일즈앤리스백 (Sales and Lease Back) 계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연평균 임차료는 약 4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각대금은 재무구조 개선(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유동화 MOU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긴 했으나 기존 시장에서 나오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주가 측면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보유하고 있는 할인점 137개(FC 매장 제외) 중 100개 가량이 자가점포에 해당하는데 이 중 13개 자산 매각을 통해 시가총액(3조2000억원) 대비 30%에 달하는 1조원 규모의 현금 확보가 가능함이 확인된 만큼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10월 기존점 역신장 폭이 -2.0% 미만으로 달성될 경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며 “11월은 공휴일수가 1일 많기 때문에 영업환경에 유리하고 12월은 쿠팡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지난해 기저(-5.0%)가 매우 낮아 4분기 전체 기존점 매출액을 무난한 수준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 1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할인점 매출 부진이 일단락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부문(SSG.COM)의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며 “상반기 GMV(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5%에 그쳤으나 새벽배송 효과 및 마케팅 강화에 따라 3분기는 성장률이 20.0% 이상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산업 성장률 +5.0%p 가량 상회하는 수준으로 연말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추가 완공에 따른 배송 CAPA(생산능력) 확대 감안 시 내년 성장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부연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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