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마감체크] 실적 시즌을 앞두고
[1015 마감체크] 실적 시즌을 앞두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15 16:02
  • 최종수정 2019.10.1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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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불확실성 지속, 국내증시 재차 관망세 진입
이달 말 이후, 3분기 실적 시즌 중후반부가 변곡점 될 것
내년 실적 회복국면 진입 기대, 기회를 먼저 포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0월 1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무역 협상 ‘스몰딜’ 타결 이후 유입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습니다. 코스닥은 IT 관련주의 강세에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4% 상승한 2,0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566억을 순매도하며 지난 이틀 간 매수했던 물량을 일부 내놨습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매도세를 유지했으나, 금융투자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장 막판 매수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개인은 26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이 내년 실적 모멘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보험 업종과 은행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서비스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3% 상승한 6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각각 577억, 14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73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계/장비 업종이 자율주행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고,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IT H/W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빌보드 관련 이슈에 반등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종이/목재 업종,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관련 장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에스에프에이가 4분기 신규수주 급증 기대감에 강세를 주도했고, SFA반도체, 네패스, 원익IPS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제이스텍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본격 투자에 따른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관련 장비주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덕산네오룩스, AP시스템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최근의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오며 하루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 신라젠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현대바이오 등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헬릭스미스는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한 변동성을 노출했으나 4%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자율주행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혁신 클러스터 사업 관련 공급자인 울산광역시와 수요자인 세종시 등과 함께 자율주행차 개발 및 서비스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하이비젼시스템, 켐트로닉스, 에스모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터주의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SM의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이 빌보드 200차트 1위에 오른 이후 에스엠은 오늘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SM Life Design, SM C&C는 나란히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키이스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강세를 이어가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의 공공 지원 계획 조사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유럽 현지시간 14일, EU의 집행위원회는 헝가리 정부가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을 위해 공공 지원하겠다는 계획이 EU의 보조금 규정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2.8% 하락하며 천보, 에코프로비엠 등 관련주들도 일부 종목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민주당 대선 토론 (15~16)

구글 미디어 행사

 

경제지표

IMF 10월 세계 경제 전망

독일 10월 ZEW 경제전망지수

미국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한국 9월 수출입물가지수

 

실적

미국 : (개장 전) JP모건, J&J, 웰스파고, 블랙록, 프로로지스, 유나이티드 헬스, 골드만삭스

(폐장 후) 넷플릭스, IBM, 유나이티드에어라인

 

■ 전망과 포인트

미중 '스몰딜'이 증시에 미치는 효과가 단기간에 그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상승폭도 줄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다시 관망세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요인은 우리 기업 실적입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 훈풍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막 시작한 현재까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며 “3분기 실적 시즌이 중후반부를 지나는 이달 말 이후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이슈는 내년 실적인 만큼 내년에 실적이 증가 또는 감소하거나 실적 전망치가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되는 업종 및 기업을 중심으로 체크한다면 향후 적절한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 둔화국면에서 내년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기회를 먼저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조선 △IT하드웨어 △미디어∙교육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등을 꼽았습니다.

그는 “내년에는 증권, 보험 등 일부 섹터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여전히 3분의 2 이상 업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을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10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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