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주목! 이리포트]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 "미중 무역갈등 쉼표의 의미"
[13회 주목! 이리포트]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 "미중 무역갈등 쉼표의 의미"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0.14 10:09
  • 최종수정 2019.11.0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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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지난주에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이슈, 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이었죠? 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합의가 결국 성사됐습니다. 아직 불확실성이 내재되어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1단계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증권가에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럼 이와 관련된 리포트 주목해보겠습니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미중 무역갈등 쉼표의 의미"

오늘 주목한 리포트는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제목은 "미중 무역갈등 쉼표의 의미" 입니다. 첫 페이지에서 미중 양측이 무역갈등에서 부분 합의했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시죠.

중국은 환율조작 금지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허용했고, 미국은 이에 당초 내일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추가 관세 인상을 유예했습니다. 양측은 3~5주안에 서면합의서를 작성하고 11 월 개최되는 APEC 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기대됐던 미국의 화웨이 수출 규제 완화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스몰딜 영향 ①글로벌 체감경기 개선 예상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스몰딜이 무역갈등 리스크를 충분히 해소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미중 양측이 단계적으로 접근법을 통해 합의를 이루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추가 합의를 열여뒀다는 게 중요한 건데요. 이에 일단 이번 스몰딜 영향으로 먼저 글로벌 체감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동안 미중 무역갈등 확산 우려로 기업들의 심리가 악화되면서 제조업 경기의 부진이 심화되었는데, 이런 국면에서 갈등이 봉합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체감경기를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몰딜 영향 ②달러화 약세

또한 이번 스몰딜로 달러화 약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스몰딜 합의에서 주목되는 부문이 환율 합의인데요. 구체적 합의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중단을 포함함 위안화 절상과 금융시장 개방이 주된 내용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무역갈등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던 위안화 가치가 점차 정상화, 즉 절상되는 추세를 보일 공산이 높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소한 위안/달러 환율이 7 위안 아래 수준, 즉 6.8~6.9 위안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러한 위안화 절상기조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는 달러화 약세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스몰딜 영향 ②달러화 약세 -> 위안화, 원화 가치 상승

위안화 강세 기조가 이뤄진다면, 원화도 당분간 강세기조를 유지하게 될텐데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즉 원화 강세 폭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강도에 좌우될 것입니다. 다만, 국내 경제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1,160 원 수준이 단기 저점이라고 전했습니다. 

브렉시트 합의 기한 연장 가능->안전자산 선호 약화

더욱이 유럽에선 노딜 브렉시크 리스크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약화시킬 수 있는데요. 박성현 연구원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예상 밖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10월말로 예정된 브렉시트가 양측의 합의를 통한 질서있는 브렉시트로 추진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브렉시트가 EU 와 영국 경제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라는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이투자증권뿐 아니라 여러 증권사들이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승훈 연구원의 리포트 참고해보겠습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위험자산이 갖고 있는 호재가 크게 3가지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이 합의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요. 11월 APEC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0월 합의된 내용의 서명과 더불어 12월 적용 예정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앞 리포트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이 연구원은 Fed가 주말 사이 내놓은 통화정책에 대해서 코멘트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5일부터 대차대조표를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월간 매입규모를 과거 양적완화 수준에 준하는 600억 달러로 설정한 것은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결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10월 FOMC에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 속에서, 이번 결정은 위험자산에 호재라고 전했습니다.

셋째,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의 복원을 제약했던 Brexit 이슈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 역시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영국과 EU는 10월 17~18일 EU정상회담까지 “Customs partnership” 의 각론을 두고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요. 그러나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으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Brexit 기한을 2~3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No-deal Brexit 위험은 경감되고 있다는 분석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전체적으로 미중 무역 합의와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 그리고 브렉시트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데요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1) 중국의 환율조작금지와 미국산 농산물 구매 & 미국은 추가 관세를 유예
2) 스몰딜 영향으로 글로벌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
3)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원화 강세 기조
4) 브렉시트, 합의 기한 연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될 전망
5) Fed가 밝힌 대차대조표 확대 등 통화정책도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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