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제이, 이달 코스닥 상장… “반도체 부품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
케이엔제이, 이달 코스닥 상장… “반도체 부품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11 17:14
  • 최종수정 2019.10.1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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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모밴드 8400원~1만1000원
공모자금, 포커스 링 공장 증설·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 사진=케이엔제이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부품과 디스플레이 제조 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케이엔제이의 심호섭 대표이사가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케이엔제이의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8400원~1만1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87만5472주, 공모금액은 73억5400만원~96억3000만원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탄화규소 포커스 링(Sic Focus Ring) 공장 증설 △신제품 연구개발 비용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엔제이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6~17일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05년 설립된 케이엔제이는 반도체 부품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 기업으로 △탄화규소 포커스 링 △탄화규소 박막 코팅 제품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 △패널 에지면 검사기 등을 주 사업으로 한다.

특히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인 탄화규소(SiC) 포커스 링은 2016년 상용화 성공 이후 회사의 수익성 확보와 원가 구조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탄화규소 포커스 링은 반도체 에칭 공정 중 에칭용 플라스마 가스를 모아주고 가이드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고에너지 플라스마를 견디는 강한 물리적 특성 때문에 기존 제품 대비 교체 주기가 1.5배에서 2배까지 길다.

반도체 공정에서 기존 사용되던 실리콘(Si) 포커스 링과 비교했을 때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반도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심 대표는 “탄화규소 포커스 링은 웨이퍼 수율 향상 및 비용 절감 면에서 기존 실리콘(Si) 링 대체 제품으로 반도체 제조업체의 관심이 뜨겁다”며 “최근 수년간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체 다수가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양산 성공 사례가 전무할 만큼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화규소 코팅 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부품 사업군의 대표 제품이자 현재 주력제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부품 소재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탄화규소 관련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번 공모자금 대부분을 반도체 부품사업 시설투자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엔제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1억674만원, 영업이익 9억1386만원, 당기순이익 16억9828만원을 나타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82억8594만원, 영업이익 32억5459만원, 당기순이익 34억170만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시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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