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마감체크]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
[1011 마감체크]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11 15:58
  • 최종수정 2019.10.1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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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외국인·기관 순매수
향후 관세 보류 여부가 시장의 방향을 제시할 전망
관세 보류 결정 시, 10월 밴드 상단까지 반등 가능성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10월 1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의 ‘스몰딜’ 기대감에 외국인, 기관의 수급이 살아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 종목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1% 상승한 2,0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1,113억, 43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55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정부 정책 영향에 급등했고, 은행 업종, 증권 업종도 반등하며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통신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도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운수장비 업종, 의료정밀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8% 하락한 6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각각 466억, 42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90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방송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 화학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은 최근 급등했던 바이오 종목들의 조정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 특징주

보험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금융위원회가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강화를 1년 연기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최근 금리 하락으로 인해 책임준비금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의 적립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주,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주가 동반 반등했습니다.

화장품 업종이 일본산 수입 화장품의 방사능 검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천공항 세관이 일본산 마스카라 제품 3.3톤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세화피앤씨, 토니모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아모레G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11% 급락했습니다.

콘텐츠, 엔터 관련주가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제이콘텐트리가 코스피 이전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에 급등했고, CJ ENM이 증권가 호평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루이비통 계열 투자회사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 상환 소식에 반등하며 엔터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바이오 종목들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거래대금을 휩쓸며 급등했던 신라젠,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조정을 받으며 낙폭을 확대했고, 유틸렉스, 제넥신, 메디포스트 등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에스디생명공학, 현대바이오, 녹십자 그룹주 등 일부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웅진 그룹주가 전일 진행된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넷마블이 참여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넷마블 측은 게임산업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구독경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은 인수 부담에 약세를 보였지만, 웅진과 웅진씽크빅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웅진코웨이는 22% 급등 이후 조정을 받으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4일

일본증시 휴장

15일

한국 헬릭스미스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발표 예정

16일

미국 연준 베이지북 발표

한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8일

미국 EU산 항공기 및 농산물 등 관세 부과 예정

 

경제지표

14일

미국 10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15일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16일

미국 9월 소매판매

한국 9월 고용동향, 수출입물가지수

17일

미국 9월 산업생산, 주택착공, 건축허가, 10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18일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중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3분기 GDP

 

실적

15일

미국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존슨앤존슨

16일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넷플릭스, IBM

17일

미국 모건스탠리, 유니언퍼시픽

18일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힘입어 증시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원화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외국인기관의 수급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이후에는 관세 보류 여부가 시장의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재료가 되겠습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협상 타결’이 중요하겠지만 협상 이후의 주가 흐름은 다음주(15일) 예정된 관세 보류 여부가 중요하다”며 “관세 스케줄이 현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코스피는 현 주가 수준에서 당분간 머무를 공산이 크겠지만 관세가 보류되면 코스피는 10월 지수밴드 상단(2140pt)으로의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관점에서 무역협상 결과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이벤트에 대해서는 미리 결론을 예상하고 베팅하기보다는 ‘각 경우에 따른 대응방안’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거 미중 무역협상 이후의 주가 반응을 살펴보면 주가 반응이 그리 즉각적이지는 않았다”고 당부했습니다. 무역협상의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스몰딜’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오는 15일과 12월 15일 관세 보류 여부가 올 하반기 증시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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