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진칼, 지분경쟁 재점화되나”… 목표가↓
대신증권 “한진칼, 지분경쟁 재점화되나”…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11 09:13
  • 최종수정 2019.10.1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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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한진칼에 대해 항공 업황 침체로 대한항공, 진에어 등 보유지분 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NAV)가 하락하고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업황 침체에 따라 연결대상 자회사인 진에어의 실적부진과 대한항공으로부터의 지분법 손실 등 때문에 한진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부문별로는 항공(-91억원), 호텔(-7억원), 여행(-8억원) 등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양 연구원은 “델타항공과 대호개발의 주식 취득 목적은 장내매수를 통한 단순취득으로 공시돼 있지만 내년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과 KCGI의 표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3월 조원태 회장과 이석우 사외이사의 임기만료가 예정돼 있어 주총에서 재선임 관련한 사항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대호개발은 지난 8일 특별관계자인 한영개발과 반도개발과 함께 한진칼 지분 299만5000주(5.06%, 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진칼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는 조양호 외 특수관계인(28.93%), KCGI(15.98%), 델타항공(10%), 대호개발(5.06%) 등이다. KCGI와 델타항공, 대호개발의 지분을 합하면 31.04%로 조양호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28.93% 보다 2.11% 더 많은 상황이다.

다만 대한항공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델타항공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가정하면 한진그룹 측 지분은 38.93%, 대호개발과 KCGI의 지분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21.04%이므어서 17.89%의 격차가 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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