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마감체크] 레이저 어닐링 신기술과 신규 투자 겹호재에도 삼성전자가 못오른 이유!
[1010 마감체크] 레이저 어닐링 신기술과 신규 투자 겹호재에도 삼성전자가 못오른 이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10 16:10
  • 최종수정 2019.10.1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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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문에 13.1조 투자 발표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악화
옵션 만기일 맞아 외국인, 금융투자 매도 물량 출회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0월 10일 마감체크

옵션 만기일을 맞은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낙폭을 줄여내기도 했지만, 막판 조정을 받으며 양대 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8% 하락한 2,0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1,66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연기금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의 강한 매도세에 96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2,29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서비스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과 보험 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은행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음식료 업종, 유통 업종 등 소비재 섹터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6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통신장비주와 IT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 장세를 보이며 81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1,026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94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코스닥에서는 강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 5G 관련주의 반등이 두드러졌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바이오 관련주도 일부 종목들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W홀딩컴퍼니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화학 업종, 반도체 업종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지난 8일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장중 2% 가까이 하락했지만, 레이저 어닐링 신기술 확대와 디스플레이 사업 신규 투자 소식과 함께 낙폭을 줄였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총 13조 1,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방향을 기존 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경쟁 상대인 LG디스플레이 역시 기대감이 형성되며 3% 반등했습니다.

바이오는 오늘도 개별 모멘텀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지속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상한가에 들어갔고, 에이프로젠제약 역시 올해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하게 된 HIF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신라젠은 금융당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5G 관련주도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진시스템, RFHIC는 3분기 실적 기대감과 향후 성장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오이솔루션이 대규모 유상 증자 발표에 약세를 보였고, LG유플러스와의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 출발한 전파기지국은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경동나비엔이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수혜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미중 무역 협상이 완화 국면을 맞게 된다면, 주춤했던 중국의 미세먼지 대책이 본격화되며 경동나비엔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내 보일러 사로는 유일하게 관련 사업에 공식 거래 업체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창립 최대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6% 급등했습니다.

호텔신라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KB증권은 국내 면세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홍콩 시위로 인한 첵랍콕 면세점 실적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하며 3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OPEC 원유시장 보고서 발표

 

경제지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오늘은 옵션 만기일로 증시에 외국인과 금융투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프로그램매매 매도 우위 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결제 약정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 관련 잡음이 지속되며 증시가 다소 타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관세 잠정 연기 등의 스몰딜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또다시 출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 전 투자심리 변화가 주식시장을 주도 중”이라면서 “주식시장은 이번 무역협상에서 관세 지연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변동성 확대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미국은 오는 15일 중국 대상 관세율 인상과 오는 18일 유럽연합 대상 관세 부과를 예정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 무역량 증가율 둔화와 수요 부족을 심화시킬 재료로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 한국, 싱가포르 등 국가들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시장의 방향성은 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한 후에야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10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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