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탄핵·EU까지... 이슈로 이슈 덮는 美 트럼프
미중 갈등에 탄핵·EU까지... 이슈로 이슈 덮는 美 트럼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0.10 07:51
  • 최종수정 2019.10.10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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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flickr/Michael Vad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flickr.com/Michael Vadon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회담에서 ‘스몰딜’ 가능성도 불확실한 가운데 최근에는 북한과의 실무협상, 유럽연합(EU)과의 관세 전쟁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임을 위해 4분기 각종 이슈들을 끌어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심도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최근 트럼프 모습이 분주하고 우왕좌왕한 상태로 보이는 건 자기가 끌려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라며 “4분기 정치-경제적으로 글로벌 환경이 불안정하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탄핵 찬성률이 55%에 달하고 실현 가능성은 다소 낮더라도 트럼프로서는 이를 마감하려면 4분기 각종 이슈들을 정리해야 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은 국내정치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4분기 들어 북미, 미중 관계 등의 이슈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중 간 고위급회담에서 ‘스몰딜’이 나오더라도 결과를 뒤집을 여지를 남겨 놓을 것”이라며 “그간의 강온 패턴이 이번에도 나타날 수 있고, 이 때문에 금리 인하를 원하는 시장은 아예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길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각)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을 경우 부분적 무역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10월 말 ‘사중전회’를 앞두고 중대한 정치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 고문은 “중국은 현재 선뜻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스몰딜도 할 수 없는 상황일 정도로 급한데, 이는 10월 말 사중전회에서 대 미국 무역전략의 비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전까지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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