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마감체크] ‘삼성전자’와 ‘바이오’, 쌍두마차 출현
[1008 마감체크] ‘삼성전자’와 ‘바이오’, 쌍두마차 출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08 15:55
  • 최종수정 2019.10.0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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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반도체 업황 우려 해소 기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협상 지속 분위기 긍정적
국내 증시 우호적 밸류에이션, 미 증시와 달리 매물 출회 제한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10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코스피가 1% 넘게 반등했습니다.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 낙폭과대 바이오 종목들이 시장의 거래대금을 흡수하며, 코스닥 역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1% 상승한 2,0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모처럼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45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7거래일 연속 매도로,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포지션 관리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030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54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화장품 관련주의 동반 반등에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은행 업종이 기업은행의 약세에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1% 상승한 63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2,37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903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 역시 1,267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운송 업종이 CEO의 무죄 소식에 급등한 W홀딩컴퍼니 영향에 상승했고, 화학 업종, 반도체 업종, IT H/W 업종 등이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따른 반도체 중소형주 반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헬릭스미스, 신라젠, 메지온 등이 급등을 이어가며 기타서비스 업종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의 약세에 조정을 받았고, 제약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습니다.

 

■ 특징주

개장 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관련주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7조 7,000억원을 내며,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넘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스마트폰 실적 개선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솔브레인, 후성,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국산화 수혜 기대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SFA반도체, 네패스, 램테크놀러지 등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제약, 바이오 업종은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호재에 힘입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이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강한 탄력을 보였고, 올리패스가 노벨상 수상 물질 보유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네이처셀, 안트로젠, 에이비엘바이오 등 일부 종목들은 약세를 보이며 전일 급반등에 따른 조정 양상을 보였습니다.

조선주가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로부터 1조 1,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2.8% 올랐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4대 선종의 선가가 비우호적인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은 LNG 추진 원유 운반선 수주에 힘입어 양질의 수주를 기록하며 수주잔고의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 전반적으로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전일까지 약세를 보이던 2차 전지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삼성SDI가 최근의 주가 횡보 양상은 비중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강세를 보였고, 코스모신소재가 중국 JV사의 라인 증설 투자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LG화학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등 관련주가 동반 반등했습니다.

웅진 그룹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SK네트웍스가 본입찰을 앞두고 중도 하차를 결정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한 참여자였던 SK네트웍스가 전날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던 이사회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웅진,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등 그룹주가 오늘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9일

국내증시 한글날 휴장

파월 연준 의장 연설

10일

옵션만기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

FOMC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9일

미국 주간 원유 재고

10일

독일 8월 무역수지

영국 8월 산업생산, 8월 무역수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오늘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습니다. LG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둬 IT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입니다.

한글날 휴장 이후에는 미중 무역회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 이번주가 국내증시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이 일회성이 아닌 실적 개선 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아 반등 기대감이 높다”며 “이를 감안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시장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기대하는 농산물 수입 등 기초적인 스몰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추가적으로 협상의 지속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우호적이고, 실적 또한 바닥이 확인되고 있어 미 증시와 달리 매물 출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10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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