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제약‧바이오주, 옥석가리기 시점”
SK증권 “제약‧바이오주, 옥석가리기 시점”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08 11:10
  • 최종수정 2019.10.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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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K증권
제공=SK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SK증권은 제약‧바이오주 리스크가 노출된 현 시점 옥석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해외수출을 통한 실적개선이 가능한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제약업종 지수가 연초 대비 27.8% 하락한 가운데 연초 기대됐던 R&D 모멘텀마저 실망스런 결과를 초래하면서 업종지수가 크게 하락했다”며 “대부분의 리스크가 노출된 현 시점에서는 옥석가리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올 들어 △대웅제약의 나보타 미국 FDA 허가획득과 △유한양행의 조단위 기술수출이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뒤이은 △코오롱티슈진의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 △에이치엘비의 실망스러운 임상 3상 결과발표 △신라젠의 무용성 평가 발표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 발표 지연 등이 업종지수의 하락을 이끌면서 제약‧바이오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 연구원은 “신약개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기술수출을 통한 마일스톤(수수료) 유입이나 해외수출을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체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전망”이라며 “해외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약품 수출액의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인데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4분기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국가별 톡신 수출액을 살펴봤을 때 수출국가에 미국이 추가됐다는 점은 국내 톡신 수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최근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유럽 허가를 추가로 받아 내년부터 톡신 수출 국가에 유럽이 추가돼 국내 톡신 업체들이 글로벌 톡신 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공장 가동률 상승 및 램시마SC 출시를 앞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톱픽으로 선정하며 차선호주로 실적개선과 R&D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한 △한올바이오파마와 △씨젠을 추천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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