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7조원…시장 컨센서스 상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7조원…시장 컨센서스 상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10.08 09:36
  • 최종수정 2019.10.0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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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6.2% 줄었지만 전분기 보단 16.7% 늘어
매출, 전분기 比 10.5↑…4분기 만 60조원대 복귀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 등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견줘 매출은 5.3%, 영업익은 56.2% 줄어들었지만, 전분기 보다는 각각 10.5%, 16.7%씩 늘었다. 특히 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65조4600억원) 이후 1년만에 매출 60조원대로 다시 복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매출액 65조8000억원, 영업이익 7조40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사업부별 영업익 등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IM(IT·모바일)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판매 효과로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국내외 8K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QLED TV 판매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IFRS를 선(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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